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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족들이 치료 초기에 가장 먼저 찾아보는 정보 중 하나가 식단이다. 포털과 유튜브에는 면역에 좋다는 식품, 항암에 도움이 된다는 즙과 약재 정보가 넘쳐난다. 문제는 이 정보들 대부분이 건강한 일반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항암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환자의 몸은 면역 체계부터 소화 기능까지 전반적으로 저하돼 있기 때문에, 평소에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 오히려 치료를 방해하거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지난 18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암 전문의 문용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교수는 유튜브를 통해 항암 치료 중 피해야 할 음식을 공개했다. 일반인에게 건강식으로 통하는 현미밥과 잡곡밥조차 항암 중에는 제한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교수는 "항암 중에는 소화력과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잡곡밥이나 현미밥이 소화 불량이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흰 밥이나 죽을 권했다.
술 (알코올)
치료 중 가장 주의해야 할 식품 중 하나는 술이다. 알코올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항암 치료 중 술을 마시면 면역 기능이 약해지고, 간의 해독 기능도 떨어져 항암제 독성이 커지거나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한 잔 정도는 혈액순환에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치료 성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술은 스스로 피할 수 있는 발암 요인인 만큼, 암 진단 뒤에는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중요하다.
고농축 즙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약재도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 상황버섯즙, 고농축 한약 등은 주변 권유로 먹는 경우가 많다. 항암제는 간에서 대사되는 약물인데, 고농축 즙이나 약재가 항암제와 충돌하면 급성 간독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중에는 주치의가 처방한 약 외에 기능성 식품이나 즙을 임의로 먹지 않아야 한다.
날음식·가공육
단백질 섭취는 항암 치료 중에도 필수적이지만, 섭취하는 방식과 종류가 바뀌어야 한다. 베이컨,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은 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치료 기간 중 제한해야 할 식품에 해당한다. 숯불에 직접 굽거나 태우는 조리 방식도 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돼 암세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육이나 백숙처럼 삶거나 쪄서 조리한 부드러운 살코기 위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날음식 역시 항암 치료 중에는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는 백혈구 안의 호중구 수치를 크게 낮추는 호중구 감소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보통 사람에게 장염 정도를 일으키는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비브리오균도 암 환자에게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선회, 육회, 간장게장, 날달걀, 살균하지 않은 우유도 피해야 할 식품이다. 과일과 채소도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은 뒤 껍질을 벗겨 먹거나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초가공식품
과자나 음료수처럼 정제당이 많이 들어간 초가공식품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줄일 필요는 없지만, 단순당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면 인슐린 분비가 과하게 늘어날 수 있다. 이는 몸속 염증 반응을 높여 암세포가 늘어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단것이 먹고 싶을 때는 신선한 과일이나 통곡물로 바꾸는 편이 좋다.
평소에는 몸에 좋다고 여겨지는 식품도 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부담이 되거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식단을 바꿔야 할 때는 주변에서 들은 말보다 주치의와 상담한 뒤 결정해야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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