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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무작정 줄이지 마세요… 앞으론 '이렇게' 먹어야 몸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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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보통 약물 치료를 하지만, 오래 복용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약효가 일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환자도 적지 않다.
지난 18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4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환자는 약 1300만 명에 이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연 성분을 보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 살피는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페퍼민트 오일은 그동안 과민성대장증후군, 복부 팽만, 위경련 완화처럼 주로 소화 기능을 돕는 목적으로 쓰여 왔다. 그런데 최근 임상 연구에서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페퍼민트 오일, 20일 섭취 후 수축기 혈압 평균 8.5 떨어져
영국 란카셔 대학교 조니 싱클레어 박사 연구팀은 18~65세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는 고혈압 전 단계 또는 1기 고혈압에 해당하는 성인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하루 100마이크로리터(μL)의 페퍼민트 오일을 20일간 오전·오후 두 차례에 나눠 섭취하게 했다. 나머지 그룹에는 활성 성분이 없는 페퍼민트 향 위약 음료가 제공됐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실험 종료 후 수치 변화는 명확했다. 페퍼민트 오일 섭취군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130.1mmHg에서 121.97mmHg로 낮아졌다. 이완기 혈압 역시 83.25mmHg에서 78.52mmHg로 감소해, 최종 평균 혈압은 122/79 수준으로 확인됐다. 반면, 위약군은 혈압 변화가 거의 없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131/83 수준을 유지했다. 수축기 혈압만 놓고 보면, 두 그룹 간 차이는 평균 8.5mmHg에 달했다.
오일 속 항산화 성분이 혈관 손상 줄여
연구팀은 혈압 하락의 원인으로 페퍼민트 오일에 포함된 방향성 화합물을 지목했다. 멘톨, 멘톤, 리모넨 등의 성분이 혈압 감소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멘톨은 혈관 평활근을 이완시키고 혈관을 확장하는 데 관여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와 혈관 내 칼슘 이동에도 영향을 미쳐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및 항염 작용도 함께 확인됐다. 연구팀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줄어들면서 혈관 기능이 안정화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페퍼민트에는 폴리페놀 계열 항산화 성분도 포함돼 있어 혈관 손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구매 시 식품용 등급 확인해야… 섭취는 물에 희석해서 조금씩
페퍼민트 오일을 섭취 목적으로 구매할 때는 반드시 식품용 또는 식용 등급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페퍼민트 오일 중에는 아로마테라피나 외용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많아, 이를 구분하지 않고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 제품 라벨에 '식품첨가물', '식용', 'GRAS' 인증 여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복용 방법으로는 물 한 컵(200mL 기준)에 1~2방울을 희석해 마시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원액을 그대로 섭취하면, 점막 자극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희석해 마셔야 한다. 이번 연구에서 적용된 하루 섭취량은 100μL로, 시판 오일 기준 약 2~3방울에 해당한다. 식후에 나눠 섭취하면, 위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위·식도 역류 증상이 있다면,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멘톨 성분이 하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 증상을 더 심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 영유아, 간 질환자도 먹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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