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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마트 진열대에 놓인 햄, 소시지, 통조림, 음료 등 가공식품에는 유통기한을 늘리고 변질을 막기 위해 여러 방부제가 첨가된다. 식품 방부제는 미생물과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산화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소르빈산칼륨, 아질산나트륨, 구연산, 질산염 등이 대표적이며 가공육은 물론 음료, 시리얼, 통조림 등 다양한 식품군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지난 22일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식품 방부제가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소르본 파리 노르대, 시테대 공동 연구팀이 11만2395명을 대상으로 방부제 섭취와 질환 발생 사이의 관계를 추적한 결과다. 이 연구는 유럽 심장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11만 명 추적 연구, 8년간 식이·건강 데이터 수집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6개월마다 3일간의 24시간 식이 기록과 건강 상태를 보고하게 했다. 추적 기간은 평균 8년으로, 이 기간 동안 참여자들의 방부제 섭취량과 각종 질환 발병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연구팀이 검출한 방부제는 총 58가지였으며, 참여자의 10%는 이 중 17가지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 비율이 높은 방부제로는 구연산(91.3%), 레시틴(86.4%), 아황산염(83.5%), 아스코르브산나트륨(83%), 아질산나트륨(73.3%), 소르빈산칼륨(65.3%), 에리토르빈산나트륨(52.5%), 아스코르브산나트륨(49.7%), 메타중아황산칼륨(44.2%), 질산칼륨(32.3%) 순으로 집계됐다.
참여자의 99.5%가 연구 시작 2년 이내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방부제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기간인 2009~2024년 동안 참여자 집단에서 심혈관질환 2459건, 뇌졸중 1142건, 관상동맥질환 1308건, 고혈압 5544건이 발생했다.
방부제 고섭취군, 고혈압 위험 29%·심혈관질환 16% 상승
방부제를 많이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 대비 고혈압 발병 위험이 29% 높았다. 심장마비, 뇌졸중, 협심증을 포함한 기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발병과 밀접한 연관이 확인된 성분은 소르빈산칼륨, 메타중아황산칼륨, 아질산나트륨, 아스코르브산, 아스코르브산나트륨, 에리토르브산나트륨, 구연산, 로즈마리 추출물이었다.
연구팀은 일부 방부제가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혈관 내피 기능과 혈압 조절 기능을 떨어트리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방부제가 많이 포함된 식품은 대체로 나트륨, 당, 포화지방 함량도 높은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마틸드 투비에 박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식품안전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이 식품 첨가물의 안전성을 다시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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