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조심하세요… 여름만 되면 발병률 3배 치솟는 ‘이 병’
요로결석은 여름이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질환이다. 더위가 한창인 7~8월보다 1~2개월 뒤인 9~10월에 환자 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겨울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가 약 3배 차이가 난다. 이 시차에는 이유가 있다.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 수분이 줄고, 소변량도 덩달아 감소한다. 소변이 적어지면 그 안에 녹아 있는 칼슘, 수산, 요산 같은 성분의 농도가 진해진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실제 증상으로 이어지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요로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

요로결석은 여름이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질환이다. 더위가 한창인 7~8월보다 1~2개월 뒤인 9~10월에 환자 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겨울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가 약 3배 차이가 난다. 이 시차에는 이유가 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속 수분이 줄고, 소변량도 덩달아 감소한다. 소변이 적어지면 그 안에 녹아 있는 칼슘, 수산, 요산 같은 성분의 농도가 진해진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실제 증상으로 이어지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요로는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통로를 통칭하는 말이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가 모두 이 경로에 포함된다. 요로결석은 이 통로 어딘가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지난 25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2배 많고, 한 번 경험한 사람은 재발 가능성도 높다. 5년 이내 재발률은 약 20%, 10년 이내에는 40~50%에 달한다.

옆구리 통증과 함께 고열·구토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요로결석 증상 가운데 가장 흔히 떠올리는 것은 옆구리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칼로 찌르는 듯하다고 표현할 만큼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대개 결석이 요관에 걸렸을 때 나타난다. 결석이 요관을 막으면 소변이 제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신장 쪽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결석으로 소변 길이 막힌 데다 세균 감염까지 겹치면 크게 위험할 수 있다. 요로폐쇄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도 있다. 고열과 구토를 동반한 심한 옆구리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곧바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결석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5㎜ 이하 요관결석은 약 70%가 자연적으로 빠져나온다. 5~10㎜ 크기도 약 30~40%는 스스로 배출된다. 다만, 치료 후에도 잔여 결석 여부와 재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추적 관찰을 받아야 한다.

물 마시기 어렵다면 레몬 물 섭취해야

요로결석을 막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수분 섭취다. 하루 소변량이 2~2.5L 정도 나올 수 있도록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물을 그냥 마시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마시는 방법이 있다. 감귤류에 포함된 구연산은 소변 속 구연산 농도를 높이고, 소변을 알칼리성으로 만들어 수산칼슘 결석과 요산 결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당분이 없는 탄산수에 레몬이나 라임을 넣어 마시는 것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커피나 차는 물을 대신하기 어렵다.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리는 이뇨 효과가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결석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도 있다. 하지만, 많이 마시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홍차처럼 수산 함량이 높은 진한 차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면, 소변 속 수산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

제로 음료도 안심하기는 힘들다. 인산이 든 콜라는 여러 대규모 연구에서 요로결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음료에는 나트륨, 당분, 여러 첨가물이 함께 들어 있어 탈수를 일으키거나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양을 늘릴 수 있다. 요로결석을 겪은 적이 있다면, 에너지음료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칼슘 섭취 줄이면 결석 위험 커져

평소 식단도 중요하다. 짠 음식은 칼슘석을 비롯한 대부분의 결석 생성을 부추긴다.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요산, 칼슘, 수산이 쌓이고 구연산 생성이 줄어 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 당분이 많은 음식도 마찬가지다. 수산이 많은 음식도 과하게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시금치, 초콜릿, 아몬드, 땅콩, 잣, 호두, 딸기, 코코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음식을 자주 많이 먹으면, 소변 속 수산 농도가 높아져 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요로결석의 주요 성분이 칼슘이라 우유나 멸치 같은 칼슘 식품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음식으로 칼슘을 섭취하면 장 안에서 결석을 만들 수 있는 일부 성분이 칼슘과 결합해 대변으로 빠져나간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이 성분이 장에서 흡수돼 소변으로 더 많이 나가고, 결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이 된다. 대사 이상이 없다면 하루 1000~1200mg 수준의 식이 칼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다.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레몬, 귤, 자몽 같은 감귤류와 토마토 등 채소류는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래 앉아 있는 것도 결석 발생과 관련이 있다.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은 채 장시간 고강도 운동을 하면 탈수로 소변이 진해져 오히려 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비만,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같은 대사질환도 결석과 이어질 수 있어 체중과 대사 관리를 함께 살펴야 한다. 결석이 자주 재발하는 사람이라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에 그치지 말고, 비뇨의학과에서 자신에게 맞는 관리 주기와 예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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