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씨, 그냥 뱉으면 아깝습니다… 주부 9단은 일부러 모아두기까지 하는 이유
수박을 먹다 씨를 골라내는 일은 꽤 번거롭다. 숟가락으로 과육을 뜰 때마다 씨가 딸려오고, 입안에서 일일이 뱉어내야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씨 없는 수박 품종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껍질 역시 마찬가지다. 단단하고 맛이 덜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그대로 버려진다. 붉은 과육만 덜어 먹고 나머지는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수박은 과육 바깥 부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씨와 껍질 모두 영양소를 품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껍질을 식재료로 조리해 먹기도 한다.수박 과육, 라이코펜·시트룰린 함유

수박을 먹다 씨를 골라내는 일은 꽤 번거롭다. 숟가락으로 과육을 뜰 때마다 씨가 딸려오고, 입안에서 일일이 뱉어내야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씨 없는 수박 품종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껍질 역시 마찬가지다. 단단하고 맛이 덜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그대로 버려진다. 붉은 과육만 덜어 먹고 나머지는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수박은 과육 바깥 부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 씨와 껍질 모두 영양소를 품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껍질을 식재료로 조리해 먹기도 한다.

수박 과육, 라이코펜·시트룰린 함유

붉은 과육에서 가장 주목할 성분은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색소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수박 100g에는 라이코펜이 약 4~6mg 포함돼 있으며, 같은 무게의 토마토보다 1.5배 이상 많다.

시트룰린도 수박 과육에 포함된 주요 성분이다. 시트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쳐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관여한다.

이 때문에 수박은 운동 전후 회복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또한 칼륨도 풍부해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수박은 전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무더위 속 갈증을 풀고 체온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수박씨, 단백질·마그네슘·불포화지방산 포함

수박씨는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마그네슘,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씨앗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약 28g으로, 식물성 단백질 식품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과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다. 성인 남성 기준 하루 권장 섭취량이 350~400mg 수준인데, 수박씨 100g에는 약 550mg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철분은 산소 운반에 필요한 헤모글로빈 합성에 쓰이며, 수박씨 100g에는 약 8mg이 포함돼 있다. 씨를 그냥 삼키면 소화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볶거나 갈아서 섭취하면 성분 흡수에 더 유리하다.

수박 껍질 흰 부분, 과육보다 영양소 많아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과육보다 시트룰린 함량이 높다. 과육 100g에는 시트룰린이 약 1~2mg 들어 있지만, 껍질의 흰 부분에는 그보다 2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시트룰린은 혈관 관리뿐 아니라 신장 기능을 돕고, 몸속 노폐물이 배출되는 데도 관여한다. 이런 점에서 수박 껍질을 그대로 버리면, 시트룰린을 섭취할 기회도 함께 놓치게 된다.

실제로 수박 껍질을 조리해 먹는 문화도 있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녹색 겉껍질을 제거한 뒤, 흰 부분만 얇게 썰어 볶음 요리에 넣거나 피클로 담근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도 수박 껍질 피클이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국내에서도 수박 껍질을 나물이나 무침으로 만들어 먹는 방식이 알려져 있으며, 담백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할 때는 녹색 겉껍질은 제거하고 흰 속 부분만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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