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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식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입맛이다. 국물 요리도, 기름진 반찬도 손이 잘 가지 않게 되는 시기에 열무김치는 보리밥 한 공기 위에 얹혀 자주 오른다. 열무의 제철은 여름이다. 이 시기에 담근 열무김치는 줄기 특유의 아삭함과 시원한 국물 맛이 두드러지며, 식욕이 떨어진 여름에도 밥 한 그릇을 비우게 만든다.
열무는 배추김치 대비 식감이 투박한 편이지만, 줄기 부분의 아삭함은 총각김치의 무청과 비슷하다. 겉절이 형태로 담그거나 국물을 넉넉히 내어 물김치 방식으로도 만든다. 또한 열무는 영양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식재료다.
100g에 14kcal, 포만감은 높고 열량은 낮아
열무잎에는 비타민 A와 C, 칼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특히 100g당 열량이 14kcal에 그쳐 열량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에게 알맞은 식재료다.
알칼리성 식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육류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을 유지할 경우 체내 혈액이 산성 쪽으로 기울 수 있는데, 열무는 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체내 무기질이 빠르게 손실되는데, 열무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이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는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 성분이다. 피부 탄력을 지키는 데 필요한 콜라겐 생성에도 관련이 있다. 열무에 든 칼륨은 몸속에 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보리밥과 함께 먹으면 혈당 관리 효과 더해져
열무김치와 보리밥은 맛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잘 어울린다. 보리는 흰쌀보다 식이섬유, 비타민B군,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보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콜레스테롤과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열무의 식이섬유와 보리의 베타글루칸을 함께 섭취하면, 식후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들기름과 달걀을 더해 한 그릇으로 구성하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식이섬유가 고루 갖춰진 식사가 된다. 다만, 비빔밥 형태로 만들 때는 고추장과 참기름 사용량을 주의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양념이 많이 들어갈수록 열량과 나트륨 섭취가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체중을 관리 중이라면, 양념을 최소화하고 채소와 단백질을 추가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열무김치, 쌀풀로 숙성 속도 조절 가능
열무김치를 담글 때 쌀풀의 양은 숙성 속도를 좌우한다. 쌀풀과 설탕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양이 많을수록 발효가 빨라진다. 빨리 익은 열무김치를 원한다면, 쌀풀 비율을 조금 높이면 된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금세 시어질 수 있어 양을 잘 맞춰야 한다. 더 깊은 맛을 내고 싶다면, 찹쌀 풀에 보리쌀이나 간 감자를 섞어 양념을 만들면 된다. 이렇게 하면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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