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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 기고] A조 멕시코: 한국의 조 1위 경쟁 상대, ‘6번째 월드컵’부터 ‘멕시코 페드리’까지

헬스코어데일리
꽈리고추볶음을 먹다가 갑자기 혀가 얼얼해지는 일은 낯설지 않다. 달큰한 맛 때문에 반찬으로 자주 먹지만, 한 개를 씹었을 때 예상보다 매운맛이 강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몇 개 먹지 않았는데도 속이 쓰리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불편은 꽈리고추 자체보다 손질과 조리법을 조금만 바꿔도 줄일 수 있다.
꽈리고추는 볶음이나 밑반찬으로 쓰기 좋은 식재료다. 하지만, 같은 봉지에 담긴 것들도 매운맛 차이가 크기 때문에 조리 전 손질에 신경 써야 한다. 조리 중 매운맛을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칼집과 꼭지 제거, 손질 단계에서 시작
꽈리고추를 손질할 때 칼집을 내는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 칼집을 내면 조리할 때 열이 고추 내부까지 고르게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매운맛도 통째로 볶을 때보다 덜 자극적으로 느껴진다.
꼭지를 제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꼭지가 있으면 고추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꼭지를 미리 제거해 두면, 조리 중 열이 내부까지 수월하게 들어가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먹거나 매운맛에 민감한 편이라면, 이 두 가지 손질 과정만으로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꽈리고추를 볶기 전에 끓는 물에 짧게 데치는 방법도 있다. 데치는 과정에서 매운 자극이 어느 정도 빠져나가기 때문에, 볶은 뒤 맛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진다. 다만, 너무 오래 데치면 꽈리고추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진다. 끓는 물에 짧게 익힌 뒤 바로 찬물에 담가 식히면 식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위가 예민하거나 속 쓰림이 잦은 편이라면, 날것으로 볶는 것보다 한 번 데쳐서 조리하는 쪽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기름에 볶을 때 캡사이신이 분산되는 원리
꽈리고추를 기름에 볶으면 덜 맵게 느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물보다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기름에 볶는 동안 캡사이신이 기름에 퍼지면서 한 번에 느껴지는 매운 자극이 줄어든다. 간장 볶음이나 멸치볶음으로 조리했을 때 생으로 먹을 때보다 덜 맵게 느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 기름이 지나치게 많으면 전체 열량이 높아진다. 들기름이나 올리브유를 소량만 사용하면, 풍미를 살리면서도 기름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간장이나 설탕을 과하게 넣는 것보다 마늘이나 양파를 함께 볶으면 맛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꽈리고추는 같은 묶음 안에서도 매운맛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가 있다. 재배 환경, 수분 상태, 햇빛 노출 정도, 품종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온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자란 고추류는 매운 성분이 더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서 이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칼집, 데치기, 기름에 볶기 등 조리 과정에서 매운맛을 조절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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