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6월부터 제철 맞은 '여름 나물'
매년 초여름이 되면 밭과 들판 곳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풀이 눈에 띈다. 농가에서는 작물 생육을 방해할 수 있어 이를 뽑아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식물이 오랫동안 한국인의 식탁에 올라온 여름철 나물이라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로 비름나물이다. \'자주 먹으면 장수한다\'는 뜻을 담아 장명채라고도 부른다.비름나물의 제철은 6월부터 9월까지다. 더위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들판, 밭, 산지에서 왕성하게 자란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수확한 것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다. 쓴맛이 적고 식감이 부드러워 쓴맛에

매년 초여름이 되면 밭과 들판 곳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풀이 눈에 띈다. 농가에서는 작물 생육을 방해할 수 있어 이를 뽑아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식물이 오랫동안 한국인의 식탁에 올라온 여름철 나물이라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바로 비름나물이다. '자주 먹으면 장수한다'는 뜻을 담아 장명채라고도 부른다.

비름나물의 제철은 6월부터 9월까지다. 더위에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들판, 밭, 산지에서 왕성하게 자란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수확한 것이 가장 연하고 맛이 좋다. 쓴맛이 적고 식감이 부드러워 쓴맛에 민감한 아이나 노인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맛과 모양이 시금치와 비슷해 요리에서 시금치 대신 활용하기도 한다.

비름나물이 여름 식탁에 제격인 이유

비름나물은 한의학에서 성질이 찬 식재료로 분류된다. 여름철 몸에 쌓인 열기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장의 기능을 북돋아 여름철 배탈이나 설사를 가라앉히는 용도로 쓰였다.

중국 명나라 생활철학서 '채근담'에도 비름나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해당 문헌에는 비름나물의 성질이 냉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뿌리는 해열과 해독 작용에 쓰인다고 적혀 있다.

비름나물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체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네랄 가운데는 칼슘 함량이 두드러진다. 시금치보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꼽힌다.

한국에선 잡초 취급, 서구에선 항암 연구 대상

한국에서는 흔한 들풀 정도로 여기는 비름나물이지만, 유럽과 서구 의학계에서는 항암 연구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비름나물에 함유된 사포닌과 베타카로틴이 주된 연구 대상이다. 서구에서는 비름나물을 샐러드나 수프 재료로 소비하고 있다.

비름나물은 불리는 명칭이 여럿이다. '비듬나물'과 혼용되기도 하는데,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비듬나물은 비름나물의 강원도 사투리다. 종류별로는 참비름, 쇠비름, 개비름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식탁에 오르는 것은 참비름이며, 쇠비름은 약재로 주로 활용된다.

비름나물은 반찬으로 먹거나 밥에 올려 비빔밥 형태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소화가 잘되고 영양 흡수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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