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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 매운맛 줄이는 법… 너무 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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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에 오르던 토란탕, 뜨끈한 육개장 국물 속에서 고기처럼 씹히는 토란대는 오랫동안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온 식재료다. 식이섬유가 많고 구수한 맛이 있어 시골 보약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토란대는 조리법에 따라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식재료다. 천남성과에 속하는 토란은 줄기와 껍질에 옥살산칼슘 결정을 품고 있다. 이 결정은 현미경으로 봐야 할 만큼 작지만, 끝이 날카로워 점막과 피부를 직접 자극한다. 맨손으로 토란을 다듬을 때 손이 심하게 가렵고 따가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토란에 포함된 옥살산칼슘, 신장 결석으로 이어져
옥살산칼슘 결정체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체내에 들어오면, 신장 통로 내벽을 긁어 미세한 상처를 낸다. 동시에 체내 칼슘과 결합해 단단한 고형물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신장결석의 형성 경로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의 여과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만큼, 60대 이후 중장년층은 이 독소를 걸러내는 능력 자체가 저하돼 있어 같은 양을 섭취해도 위험 부담이 더 크다.
칼슘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뼈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칼슘이 체내에서 토란대의 옥살산과 만나면, 뼈조직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신장에서 결정체로 굳어버릴 수 있다.
신장은 한 번 기능이 저하되면 회복이 더딘 장기다. 옥살산 성분이 혈류를 통해 이동하며 신장의 미세혈관을 반복적으로 자극할 경우, 장기적으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소 소변을 보는 데 불편함이 있거나 신장 관련 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은 토란대 섭취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아린 맛은 건강 신호가 아니라 독성 경고
토란대를 먹은 뒤 혀끝이 아리거나 목구멍이 따끔거릴 때가 있다. 이를 토란대의 맛으로 여기거나, 몸에 자극이 될 만큼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린 느낌은 옥살산칼슘 결정이 입안과 목 점막을 자극하고 있다는 신호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수분에서 수십 분 내로 가라앉지만,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도와 위장 점막도 손상 범위에 포함된다. 어린이의 경우 점막 자체가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토란대를 먹고 입천장이 까지거나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토란대 독성 제거를 위한 전처리 순서
토란대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조리 이전 단계에서 충분한 전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마트에서 구입한 말린 토란대는 먼저 깨끗한 물에 담가 최소 하룻밤 이상 충분히 불린다. 그 다음엔, 끓는 물에 소금을 한 줌 넣고 토란대를 30분 이상 삶아낸다.
삶은 뒤에는 찬물에 옮겨 반나절 이상 담가 두면서 중간중간 물을 갈아준다. 이 과정을 통해 아린 맛의 원인인 옥살산칼슘 결정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육개장 같은 국물 요리에 토란대를 넣을 때도 충분히 데쳐낸 뒤 써야 한다. 이 단계를 생략하거나 짧게 끝내면, 목과 혀가 따끔거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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