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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가공식품을 자주 찾는 식습관과 전립선암의 관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는 9월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과자나 간편식처럼 손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자주 먹는 음식 가운데 전립선 건강과 함께 살펴야 할 종류가 있다는 점이다. 비뇨의학과 의사가 섭취를 줄이라고 언급한 음식과 전립선암 위험의 관계를 지금부터 알아본다.
◆ 의사가 줄이라고 꼽은 초가공식품
비뇨의학과 의사가 지목한 음식은 초가공식품이다. 초가공식품에는 여러 단계의 가공을 거치고 설탕이나 지방, 소금과 여러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이 포함된다.
평소 쉽게 접하는 과자와 탄산음료를 비롯해 일부 냉동식품과 즉석식품도 여기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가공식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종류로 묶이는 것은 아니다. 식품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와 어떤 원료가 들어갔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초가공식품은 조리 시간이 짧고 보관하기 편하다. 포장을 뜯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많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자주 찾게 되는 이유다.
반면 이런 제품을 식사의 큰 비중으로 두는 습관은 체중 관리와 영양 균형 측면에서 살펴볼 부분이 많다. 당류와 지방, 나트륨이 많은 제품을 반복해서 먹으면 하루 섭취 열량도 쉽게 늘어난다.
◆ 섭취량 높은 집단 전립선암 위험 상승
2026년 8월 의학 학술지에 초가공식품 섭취와 전립선암의 관계를 살핀 연구가 공개됐다. 연구진은 성인 남성 1만7024명의 식품 섭취 자료를 살폈다.
참가자들이 하루 동안 먹은 음식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열량 비율을 나눠 전립선암 여부와 비교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가 적은 집단과 비교했을 때 섭취량이 많은 집단에서 전립선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부터 네 번째 섭취 집단을 합친 남성들은 가장 적게 먹은 집단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29% 높았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집단을 묶어 비교했을 때는 30%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이와 흡연 여부 등을 함께 반영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섭취 수준에 따라 위험 수치는 27~34% 높게 나타났다.
이 결과만으로 초가공식품 하나가 전립선암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연구진도 두 항목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자료라는 점을 전제로 두고 추가 연구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비만과 고열량 식습관도 함께 확인
전립선암은 음식 하나만 떼어 놓고 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나이와 가족력, 체중과 평소 식습관 등 여러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가암정보센터도 비만과 고칼로리 식생활을 전립선암과 관련된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은 줄이고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등을 충분히 먹도록 권하고 있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식습관은 체중 증가와도 연결될 수 있다. 과자나 탄산음료처럼 열량은 높은 반면 포만감이 오래가지 않는 제품을 반복해서 먹으면 하루 총섭취량이 늘기 쉽다.
소스에 소개된 다른 연구에서도 초가공식품이 하루 섭취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씩 올라갈 때 과체중 위험은 7%, 비만 위험은 6%, 복부비만 위험은 5%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의 전체 비만 위험이 79%, 복부비만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립선암과 체중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에게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한 제품을 무조건 끊는 방식보다 평소 간식과 간편식이 전체 식사에서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살피는 편이 현실적이다.
◆ 성분표부터 확인하는 식품 선택법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려면 장을 볼 때 성분표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원재료가 지나치게 많거나 평소 집에서 조리할 때 쓰지 않는 첨가물이 여러 종류 들어간 제품이라면 먹는 횟수를 줄이는 식이다.
과자와 탄산음료를 매일 먹고 있다면 횟수를 먼저 낮출 수 있다. 냉동식품과 즉석식품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날이 많다면 채소와 콩류, 통곡물 등을 함께 먹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역시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로 고칼로리 음식과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를 충분히 먹도록 설명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암 가운데 하나다. 가족력이 있거나 체중이 많이 늘어난 남성이라면 평소 먹는 음식과 운동량을 함께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과자와 탄산음료, 간편식처럼 별다른 준비 없이 매일 손이 가는 음식은 먹는 횟수를 확인해볼 만하다. 무심코 반복하던 간식과 끼니가 하루 전체 음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 양부터 천천히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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