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만 우려내고 버렸는데…장 속 노폐물 말끔히 청소한다는 '한국 식재료'
다시마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마는 대부분 국물을 우리고 나면 건져내 버려진다. 그러나 건더기에는 식이섬유, 알긴산, 칼륨 등 주요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육수 재료로만 쓰고 남은 부분을 버리는 방식은 영양소 측면에서 손실이 크다.마른 다시마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27g 포함돼 있다. 고구마 100g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약 3.8g이다. 단순 수치로만 비교해도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섬유질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칼로리는 낮지만 섬유질 밀도가

다시마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시마는 대부분 국물을 우리고 나면 건져내 버려진다. 그러나 건더기에는 식이섬유, 알긴산, 칼륨 등 주요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육수 재료로만 쓰고 남은 부분을 버리는 방식은 영양소 측면에서 손실이 크다.

마른 다시마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27g 포함돼 있다. 고구마 100g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약 3.8g이다. 단순 수치로만 비교해도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섬유질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칼로리는 낮지만 섬유질 밀도가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장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다.

이 식이섬유는 대부분 다시마 건더기에 남아 있다. 국물로 우려낸 뒤 버려지면 주요 성분도 함께 사라진다. 건더기를 잘게 썰어 무치거나 조림으로 활용하면 남은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

장 속 유해물질 흡착하는 알긴산

끈적한 점액질 역시 간과하면 안 된다. 다시마를 물에 불렸을 때 겉면에 생기는 미끌한 물질은 ‘알긴산’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이다. 알긴산은 장을 따라 이동하면서 체내에 쌓인 중금속, 미세먼지, 발암물질을 흡착해 대변과 함께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알긴산 섭취는 해독을 돕는 수단으로도 주목된다.

알긴산은 조리 과정에서 일부 우러나지만, 상당량이 건더기에 그대로 남는다. 특히 미세먼지와 중금속 노출이 잦은 환경에서는 식습관을 통해 이런 성분을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 알긴산은 장 점막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작용하는 특징이 있어,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시마 표면에 묻은 하얀 가루는 곰팡이가 아니라 ‘만니톨’이라는 천연당이다. 이는 다시마가 자연 건조되는 과정에서 표면으로 배어 나온 당 성분으로, 인공 조미료 없이도 국물 맛을 깊고 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만니톨은 감칠맛의 원천이지만 외관상 곰팡이처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물에 씻거나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만니톨뿐 아니라 수용성 영양소도 함께 사라진다.

먼지가 걱정된다면 마른 행주나 젖은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는 것으로 충분하다. 물에 오래 담그거나 세게 문지르면 표면의 유효 성분이 손실된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작용…요오드는 섭취량 조절 필요

다시마에는 칼륨도 다량 들어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다.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에서는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기 쉬운데, 이때 칼륨이 부족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다시마 섭취는 이러한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다시마에는 라미닌이라는 해조류 특유 성분도 포함돼 있다. 라미닌은 혈관 내 수분과 염분 농도를 조절하며, 나트륨 배출 작용과 함께 작동한다. 칼륨과 라미닌은 동시에 작용해 체내 나트륨 과잉을 낮추는 데 관여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요오드 함량이다. 다시마는 요오드가 매우 풍부한 식품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사람이나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있는 환자의 경우, 요오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는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소량 섭취하는 방식으로 조절하고, 섭취 빈도는 주 2~3회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국물을 낸 뒤 남은 다시마는 채 썰어 양념에 졸이면 장아찌로, 고춧가루와 마늘, 참기름을 넣어 무치면 나물 반찬으로 쓸 수 있다. 양념만 달리하면 조림이나 볶음도 가능하다. 따라서 국물만 내고 버리는 것보다, 건더기까지 먹는 쪽이 남아 있는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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