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탕보다 이게 더 중요해요” 선우용여가 말한 의외의 '한국 식재료'
국이나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 가운데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치기 쉬운 것이 있다. 숙주나물이다. 보통은 무침이나 국물요리의 곁가지 정도로 여겨지지만, 혈액 속 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장내 노폐물 배출과도 연관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숙주나물에 대한 관심이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배우 선우용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숙주나물을 ‘몸속 나쁜 것을 없애주는 음식’이라고 언급하며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선우용여 나이는 1945년생으로 올해 80세다.숙주는 콩나물과 함께 자주 쓰이지만 그 구

국이나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 가운데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치기 쉬운 것이 있다. 숙주나물이다. 보통은 무침이나 국물요리의 곁가지 정도로 여겨지지만, 혈액 속 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장내 노폐물 배출과도 연관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숙주나물에 대한 관심이 최근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배우 선우용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숙주나물을 ‘몸속 나쁜 것을 없애주는 음식’이라고 언급하며 챙겨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선우용여 나이는 1945년생으로 올해 80세다.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숙주는 콩나물과 함께 자주 쓰이지만 그 구조나 성분은 다르다. 대두가 아닌 녹두를 발아시켜 키우며, 껍질 없이 연하고 아삭한 식감을 지닌다. 여기에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중성지방 감소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성지방은 간과 복부 장기 사이에 쌓이는 지방으로, 과잉 축적 시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숙주를 자주 먹으면 지방 수치가 왜 낮아질까

숙주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거나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을 도와준다. 특히 혈액 내 중성지방을 에너지로 소모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유도하는데, 이 작용이 반복되면 복부에 쌓인 지방이 점차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런 성질 때문에 평소 지방 섭취가 많은 사람이나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숙주는 부드러운 보완식이 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남성에게서 변화가 더 확연하게 나타난다는 부분이다. 이는 숙주가 체내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하면서, 남성 호르몬과의 균형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매일 먹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3~4회만 꾸준히 섭취해도 혈중 지방 수치에 변화를 체감하는 사람이 많다.

숙주나물의 식이섬유, 장을 어떻게 바꾸나

숙주는 100g당 약 1.5g 정도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양은 많지 않지만 수분과 함께 섭취할 경우 장내 내용물의 부피를 키우고, 장벽을 직접 자극해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특히 끈적한 장 점액질이 줄어든 상태거나, 배변 주기가 불규칙한 사람에게 이 자극은 배출 유도를 위한 ‘기계적 자극’ 역할을 한다.

실제로 숙주나물을 먹은 다음 날 아침 변이 쉽게 나왔다는 체감 후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 속 유익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순히 변비만을 위한 식재료가 아니라 장 환경 전체를 정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수분 함량 높은 채소가 중요한 이유

숙주는 100g당 수분 함량이 약 93%에 달한다. 채소 중에서도 수분 비율이 높은 편이며, 이 덕분에 장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 시 마찰을 줄여준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숙주를 통해 음식 자체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특히 딱딱한 변이나 잦은 복부 팽만을 겪는 사람에게는 이런 수분 함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수분이 많은 식재료일수록 보관이 어렵다. 숙주는 공기와 접촉하면 쉽게 숨이 죽고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 냉장고에 그냥 넣어두는 것보다, 물을 채운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편이 훨씬 낫다. 물은 하루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이틀 안에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숙주나물 하루 적정 섭취량은 얼마나 될까

숙주는 무게 기준으로 한 끼 70~100g 정도가 적당하다. 밥숟가락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5큰술 분량이다. 무침 반찬 기준으로는 1~2인분이며, 국물요리에 넣을 경우 한 사람당 한 줌 정도가 맞다.

과하게 먹을 경우에는 오히려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증상을 겪는 사람도 있다. 특히 평소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하루 1회 소량으로 시작해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인가

숙주는 조리 시간이 매우 짧은 채소다. 끓는 물에 30초만 데쳐도 충분하며, 그 이상 익히면 수분이 빠져 식감이 물러지고 영양소 손실도 커진다. 데친 뒤에는 찬물에 헹궈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무침으로 먹을 때는 다진 마늘, 소금, 참기름 정도만 넣어도 간이 충분하고, 국물요리에는 끓이기 직전에 넣어야 씹는 느낌이 살아난다. 김치찌개, 장어탕, 매운탕, 어묵탕처럼 기름기나 자극이 있는 국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

기름을 따로 쓰지 않아도 풍미가 살아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다. 볶음요리로 먹고 싶다면 팬을 달군 뒤 숙주를 넣고 1분 이내로 빠르게 볶아야 물이 생기지 않는다. 숙주 특유의 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식초 몇 방울이나 소금 약간을 넣어 데치면 잡내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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