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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에 젓가락을 꽂아 전자레인지에 넣어보세요…이 쉬운 걸 모르면 손해네요

헬스코어데일리
국 끓일 때 빠지지 않는 재료가 있다. 바로 파다. 국물의 깊은 맛을 살리고 향을 더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넣는다. 하지만 미역국만큼은 예외다. 잘못된 조합 하나로 미역이 지닌 영양 성분이 흡수되지 못한 채 버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을 위해 미역국을 자주 끓이는 이들이라면, 이 조합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안 되는 이유
미역은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국으로 자주 끓여 먹는 재료다. 하지만 여기에 파를 함께 넣으면 영양 흡수에 방해가 생길 수 있다. 파에 들어 있는 유황과 인 성분이 미역 속 칼슘의 체내 흡수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식재료 하나하나는 몸에 좋을 수 있지만, 조합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파와 미역을 함께 끓이면 국물 속에 남은 칼슘이 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강을 생각해 끓인 국인데, 결과적으로 기대한 효과는 사라지는 셈이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요오드 함량이다. 미역 10g만으로도 1100μg이 넘는 요오드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 수치는 성인의 하루 권장량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칼슘 흡수까지 제한된다면, 체내 균형이 흐트러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식감에서도 차이가 생긴다. 미역과 파 모두 알긴산이라는 성분을 갖고 있는데, 함께 끓이면 국물 전체가 지나치게 미끌거리는 느낌이 강해진다. 먹기 시작하자마자 질감 때문에 숟가락이 쉽게 멈추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고 미역국 자체가 문제라는 뜻은 아니다. 재료 조합만 조금 달리하면, 미역국은 오히려 회복식으로 손꼽히는 음식이다.
미역국이 찜질방 대표 음식인 이유
특히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미역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식사 대용이나 관습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신체 회복을 위한 선택이다.
찜질이나 사우나에서는 땀을 다량으로 배출하게 된다. 이때 몸에서 빠져나가는 건 수분만이 아니다. 마그네슘, 칼슘, 아연, 엽산 등 주요 미네랄도 함께 손실된다. 그 공백을 빠르게 채울 수 있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미역국이다.
미역은 비타민 A·C·E뿐 아니라 비타민K 함량이 높다. 10g만 먹어도 하루 필요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과도한 땀 배출 후 신체 균형을 되찾는 데 미역국이 적절한 이유다.
대사·장 기능 개선에 미역이 효과적인 이유
미역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 알긴산은 장 속 환경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동시에 장운동을 촉진시켜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숙변을 제거하고 장 점막을 보호하는 데도 작용한다.
이와 함께 미역에는 혈당 조절을 돕는 폴리페놀과 푸코잔틴이 포함돼 있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액 속 LDL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후코이단 성분 역시 심혈관 질환 예방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미역이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요오드가 많은 만큼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과잉 섭취 시 오히려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억제될 수 있다.
칼륨 함량이 높은 것도 신장 질환자에게는 문제가 된다. 칼륨은 배출이 어려울 경우 체내에 축적돼 심장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K가 약의 효과를 낮출 수 있어 미역을 포함한 녹색 채소 전반에 대해 섭취 조절이 필요하다.
미역국과 파처럼 조심해야 할 다른 음식 궁합들
미역과 파처럼 식재료 간 조합에 따라 영양 흡수율이 크게 달라진다. 대표적인 예로 시금치와 두부를 함께 무치는 경우가 있다. 시금치에 들어 있는 옥살산이 두부의 칼슘과 결합하면, 칼슘옥살레이트라는 물질이 형성돼 체내 흡수가 어려워진다. 경우에 따라 신장결석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당근과 오이를 함께 넣은 샐러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당근 속 효소가 오이의 비타민C를 분해하기 때문이다. 실제 손실량은 크지 않지만, 비타민 보충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조합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 혈당을 빠르게 올려버리면, 원래 토마토를 먹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혈압 완화 작용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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