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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으면 졸음이 사라진다... 한국 직장인들에게 커피 대안으로 뜨는 음식

헬스코어데일리
우엉은 겨울 뿌리채소 중에서도 유난히 아삭한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 있는 식재료다. 2월은 우엉이 수분을 머금고 단단하게 자라는 시기로, 맛과 질감이 가장 뛰어나다. 흔히 조림 반찬이나 김밥 재료로 익숙하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식단을 조절하는 사람에게도 알맞은 재료다. 제대로 손질하면 하나의 재료로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1. 우엉조림과 김밥, 조합이 잘 맞는 대표 메뉴
우엉을 가장 많이 먹는 방식은 조림이다. 채 썬 우엉을 간장, 설탕, 참기름에 조리면 단맛과 짠맛이 적당히 어우러진다. 따로 국이나 찌개 없이 밥과 함께 먹기 좋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밑반찬으로 적합하다.
우엉조림은 김밥에 넣었을 때 더 빛을 발한다. 밥 사이에 감칠맛이 살아나고, 씹는 맛이 더해져 김밥 전체의 식감이 달라진다. 경주 성동시장에서는 김밥 위에 우엉조림을 얹는 방식으로 만든 ‘우엉 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신 우엉의 윤기와 고소한 향이 전면에 드러나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깊은 맛이 만들어진다.
2. 튀김으로 만들면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우엉을 얇게 썰어 식초 물에 담근 뒤 전분가루를 묻혀 튀기면 바삭한 간식이 완성된다. 튀김 옷이 두껍지 않고, 우엉 고유의 섬유질이 살아 있어 씹을 때 식감이 깔끔하다.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만 살짝 뿌려도 충분하다.
연근을 함께 썰어 넣으면 풍미가 더해진다. 식감이 비슷해 겹쳐 먹었을 때 질기지 않고, 식욕을 당기는 고소함이 오래 남는다. 다른 간식에 비해 당류나 기름기가 적은 편이라 기호에 따라 맥주 안주로도 활용 가능하다.
3. 꿀에 졸이면 쫀득한 정과로도 먹을 수 있다
우엉을 얇게 썰어 쌀뜨물에 데친 다음 꿀이나 조청에 졸이면 전통 방식의 정과가 된다. 조청을 줄이고 꿀만 썼을 때 단맛이 깔끔하며, 우엉의 조직감이 유지돼 입안에 오래 남는다.
정과는 완전히 마른 상태보다는 적당히 쫀득할 때 식감이 좋다. 냉장 보관 후 차갑게 꺼내 먹으면 단맛이 더 도드라진다. 얇게 편으로 썬 뒤 말려두면 요거트 토핑이나 시리얼에 곁들이기에도 적합하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단맛이 나기 때문에 단것을 줄이려는 사람에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4. 볶은 우엉으로 만든 초콜릿 대체 식품도 나왔다
일본에서는 카카오콩 가격이 오르자, 볶은 우엉을 활용한 디저트 제품이 출시됐다. 얇게 썬 우엉을 굽거나 볶아 가루 형태로 만든 뒤, 초콜릿 제조 공정에 응용한 방식이다. 카카오 특유의 쓴맛 대신 우엉의 고소함을 살리고, 설탕 사용을 줄여 단맛도 낮췄다.
식감은 초콜릿처럼 입안에서 녹지만, 재료 특성상 당류와 지방이 상대적으로 적다. 단맛이 약한 간식이 필요한 경우, 볶은 우엉을 활용한 디저트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가루 형태로 보관하면 다른 재료와 섞기도 쉬워 활용도가 높다.
※신선한 우엉 고르는 법과 손질 팁
우엉은 껍질 표면이 매끈하고 갈라진 자국이 없는 것이 좋다. 손으로 만졌을 때 수분감이 느껴지고, 껍질이 너무 말라 있지 않은 것이 싱싱한 우엉이다. 겉이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색이 검게 변한 경우 저장 기간이 길었을 가능성이 크다.
흙이 많이 묻어 있을 경우, 물에 불린 뒤 소금을 뿌려 문질러주면 껍질과 함께 이물질이 쉽게 제거된다. 껍질째 사용하는 것이 영양 면에서 더 낫지만, 껍질이 질기다면 얇게 벗긴 후 활용해도 무방하다. 썰 때는 섬유질 결을 따라 길게 자르기보다는, 연필을 깎듯이 비스듬히 써는 방식이 식감을 부드럽게 만든다.
우엉은 조림 반찬만으로 쓰기에는 아까운 식재료다. 간단히 튀기거나 꿀에 졸이기만 해도 간식으로 바뀌고, 김밥이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식감과 맛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2월 제철 우엉은 수분과 향이 가장 좋을 때이므로, 보관만 잘하면 다양한 요리에 두루 쓰기 좋다. 손질만 익혀두면 매끼 식탁에 부담 없이 자주 올릴 수 있는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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