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줄 알고 버렸는데” 주방 고수들도 모르는 깻잎 ‘검은 점’ 정체
마트 채소 코너에서 깻잎을 집어 들면 윤기가 돌고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장을 보고 돌아와 냉장고에 넣어두지만, 다음 날 꺼내 보면 잎 가장자리가 어둡게 변해 있거나 군데군데 까만 점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깻잎은 향이 진해 쌈 채소로 자주 쓰이지만, 보관이 까다로운 엽채류에 속한다. 온도와 수분에 민감해 보관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도 상태가 빠르게 변한다.깻잎, 냉장고에 보관해도 가장자리가 까매지는 이유깻잎 가장자리가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특정 부분에만 까만 반점이 생겼다면, 보관 온도를 먼저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일반 가

마트 채소 코너에서 깻잎을 집어 들면 윤기가 돌고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장을 보고 돌아와 냉장고에 넣어두지만, 다음 날 꺼내 보면 잎 가장자리가 어둡게 변해 있거나 군데군데 까만 점이 올라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깻잎은 향이 진해 쌈 채소로 자주 쓰이지만, 보관이 까다로운 엽채류에 속한다. 온도와 수분에 민감해 보관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도 상태가 빠르게 변한다.

깻잎, 냉장고에 보관해도 가장자리가 까매지는 이유

깻잎 가장자리가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특정 부분에만 까만 반점이 생겼다면, 보관 온도를 먼저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 일반 가정용 냉장고는 대개 5도 이하로 유지되는데, 깻잎은 이런 낮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세포가 손상되면서 색이 어둡게 변한다.

차갑게 보관하면 더 오래 갈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낮은 온도는 잎 조직을 상하게 만든다. 냉장실 안쪽 깊은 곳에 넣어둘수록 냉기가 직접 닿아 변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반면, 잎 전체에 불규칙한 점무늬가 퍼져 있고 물러지듯 썩어 들어간다면 상황이 다르다. 이런 경우는 재배 과정에서 생긴 세균성 점무늬병일 가능성이 높다. 색이 고르지 않고 잎이 축 늘어지며 냄새까지 달라졌다면 먹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깻잎이 좋아하는 보관 온도

깻잎 보관에 알맞은 온도는 7도 안팎이다. 10도 이상에서는 잎의 호흡이 활발해져 금세 시들고, 5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냉장고에 넣을 때는 비교적 온도가 높은 문 쪽 칸이 낫다. 문을 여닫을 때 온도 변동이 생기지만, 지나치게 낮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는 것보다는 손상이 덜하다.

온도뿐 아니라 수분 관리도 중요하다. 깻잎은 수분이 부족해도 금세 축 처지지만, 잎이 젖은 상태로 보관하면 쉽게 짓무른다. 물기를 머금은 채 밀폐하면, 잎 표면이 상해 검은 얼룩이 번질 수 있다. 세척 후 바로 냉장고에 넣기보다 키친타월로 잎 앞뒤의 물기를 충분히 닦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줄기만 물을 머금게 하는 꽃꽂이 보관법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꽃꽂이’ 방식이 도움이 된다. 소주잔이나 작은 컵에 물을 1mm에서 2mm 정도 얕게 담고, 깻잎 줄기 끝을 조금 잘라 물에 닿도록 세워 넣는다. 잎은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줄기만 수분을 흡수하게 두는 것이 포인트다. 컵째로 밀폐 용기에 넣은 뒤 용기 본체를 뒤집어 닫으면 내부 습도가 유지된다. 밀폐 용기가 없다면 지퍼백을 활용해 공기를 어느 정도 차단해도 된다.

이때, 잎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줄기만 수분을 빨아들이도록 관리해야 잎이 무르지 않는다. 보관 중 물이 줄어들면 소량 보충해 주되, 컵 안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확인해야 한다. 또한 사과나 토마토처럼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과일과는 떨어뜨려 두는 편이 낫다. 이런 과일 옆에 두면 숙성이 빨라져 잎이 더 빨리 시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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