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간 망가뜨린다"… 응급의학과 교수가 경고한 '최악의 음료' 정체는?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액상과당이 든 음료 섭취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최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출연해 \"액상과당은 간을 파괴하고 당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액상과당(HFCS)은 옥수수 전분을 가공해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가격이 저렴해 탄산음료, 과자, 소스류 등 각종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문제는 구조가 단순해 소화 과정 없이 빠르게 혈류로 흡수되고, 바로 간으로 이동해 지방 생성을 촉진한다는 점이다. 장기간 섭취 시 비알코올성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액상과당이 든 음료 섭취를 중단할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최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출연해 "액상과당은 간을 파괴하고 당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액상과당(HFCS)은 옥수수 전분을 가공해 만든 감미료로, 설탕보다 가격이 저렴해 탄산음료, 과자, 소스류 등 각종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문제는 구조가 단순해 소화 과정 없이 빠르게 혈류로 흡수되고, 바로 간으로 이동해 지방 생성을 촉진한다는 점이다. 장기간 섭취 시 비알코올성 지방간,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일 과당과 다르다"…음료 속 과당이 더 위험한 이유

과일을 통한 과당 섭취는 하루 주먹 한 줌 분량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음료로 같은 양을 마시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다. 과일에는 식이섬유가 있어 흡수 속도를 늦춰주는 반면, 음료 속 액상과당에는 이런 완충 역할을 하는 성분이 없다.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가당 음료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위험이 26% 높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서는 매일 한 잔 이상 섭취 시 간암 발생 확률이 7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과당의 지속적인 섭취가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통풍과 신장 결석과의 연관성도 보고된 바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식품 라벨에서 액상과당이 '기타과당', '과당포도당시럽', '옥수수시럽' 등 다양한 이름으로 표기된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한 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액상과당 줄이려면…음료 선택부터 생활 습관까지

음료 선택 외에도 생활 습관이 혈당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후 10~15분 가벼운 보행만으로도 혈당 상승 폭을 줄일 수 있으며, 규칙적인 근력 운동은 근육의 포도당 소비 능력을 높여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음료 대신 페퍼민트차나 캐모마일차 등 카페인과 당분이 없는 허브차를 권장했다. 커피가 필요하다면 액상과당과 크림을 넣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