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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들판이나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이 눈 질환 연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굵은 마디가 소의 무릎을 닮았다고 해서 쇠무릎이라 불리는 식물, 그 뿌리인 '우슬' 이야기다.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우슬 추출물이 안구건조증에서 나타나는 염증 반응과 세포 손상 경로를 함께 낮추는 결과가 보고됐다.
26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슬 속 사포닌과 식물성 스테로이드 성분을 중심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주요 활성 성분을 가려낸 뒤, 몸에서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을 예측하고 안구건조증과 관련된 유전자와 겹치는 지점을 추려냈다. 이후 동물과 세포 실험으로 실제 반응을 확인했다.
안구 건조 상태를 유도한 쥐에 우슬 추출물을 농도별로 14일 동안 투여하자 눈물 분비량이 증가했다. 각결막을 보호하는 점액을 만들어내는 배상세포 수가 다시 늘었고, 각막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도 함께 낮아졌다. 사람 결막 세포에 고농도 소금물을 처리해 건조한 환경을 만든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염증을 일으키는 신호 단백질 NF-κB의 활성이 줄었고, 세포가 스스로 소멸하는 경로 역시 함께 억제되는 반응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이미 2022년 11월 바이오 소재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몸에 두루 쓰이던 전통 약초 '우슬'
우슬은 비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쇠무릎의 뿌리다. 줄기 마디가 소의 무릎처럼 튀어나와 있어 이름이 붙었다. 한방에서는 오래전부터 뭉친 혈을 풀고 아래로 내려보내는 약재로 다뤄왔다.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통, 타박상 뒤 염증, 허리와 다리 통증에 자주 쓰였고 근육 경련이 있을 때도 활용됐다.
성분으로는 사포닌과 칼슘이 들어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진통 반응이 보고된 바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통증과 함께 혈뇨가 있을 때 처방에 포함된 기록도 남아 있다.
무릎을 닮은 모양과 연결해 무릎 질환에 활용된 점도 눈에 띈다.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우슬탕, 혈압 관리에 쓰이는 평간강압탕 등 여러 처방에 이름이 올라 있다. 《증보산림경제》에는 해마다 채취해 대비해 둘 약초로 언급돼 있고, 《임원경제지》에는 어린 싹과 잎을 삶아 물을 바꿔 씻은 뒤 기름과 소금으로 조리해 먹는 방법이 적혀 있다. 민간에서는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신경통 완화에 쓰거나 술로 담가 마시기도 했다.
우슬, 건강 위해 달여 마시기도
우슬 뿌리는 11월 무렵 황색으로 굵어진 것을 캐서 씻은 뒤 말린다. 완전히 건조한 다음,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한다. 달여 마시는 방법은 간단하다. 말린 뿌리 5~10g을 물 0.5리터에 넣고 끓여 양이 절반 정도로 줄면 불을 끈다. 이를 하루 세 번, 식간에 나눠 마시면 된다.
관절통이 심할 때는 같은 양의 오수유를 함께 넣어 달여 마시는 방법도 기록돼 있다. 집에서 간단히 달일 경우에는 9~15g을 물 1리터에 넣고 끓여 차처럼 마시기도 한다.
우슬은 들판이나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풀이지만, 언제 캐고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쓰임이 달라진다. 뿌리를 캤다면 흙을 말끔히 털어내고, 물에 씻은 뒤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덜 마른 상태로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을 때는 바로 조리하지 않는다. 끓는 물에 한 번 데친 뒤, 물을 여러 차례 갈아가며 신맛을 빼야 맛이 부드러워진다. 이 과정을 거쳐야 특유의 떫은 기운이 줄어들고 먹기 한결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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