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이브자리 ‘제60회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국세청장 표창 수훈

헬스코어데일리
밥은 매일 짓는 음식이지만, 결과는 매번 다르다. 같은 쌀을 사용해도 어떤 날은 윤기가 흐르고, 어떤 날은 밥이 퍼지거나 질척해져 아쉬움이 남는다. 쌀이나 밥솥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쌀을 씻고 불리는 단계에서 밥의 식감이 갈린다.
쌀에는 도정 과정에서 남은 쌀겨 가루와 미세한 먼지가 붙어 있다. 이 잔여물을 어떻게 털어내느냐에 따라 밥의 향과 식감이 달라진다. 물을 붓는 순서, 첫 물을 버리는 타이밍, 씻는 횟수, 불리는 시간까지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져야 밥알이 고르게 익는다.
물을 먼저 받아야 이물질이 빠르게 떨어진다
쌀을 씻을 때 많은 이들이 쌀을 그릇에 담은 뒤 물을 붓는다. 그러나 물을 먼저 받아 둔 상태에서 계량한 쌀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쌀알이 물에 닿는 순간, 표면에 붙어 있던 가루와 먼지가 곧바로 떨어져 나온다.
이때 중요한 점은 시간을 오래 끌지 않는 것이다. 쌀을 넣은 뒤 5초에서 10초 정도 가볍게 저어주고 바로 첫 물을 따라낸다. 첫 물에는 가장 많은 이물질이 섞여 있다. 이 상태로 오래 두면, 쌀이 탁한 물을 다시 흡수해 밥에서 군내가 날 수 있다. 물을 받아 둔 상태에서 쌀을 넣고, 짧게 흔들어 바로 버리는 것이 깔끔하다.
첫 물을 비운 뒤에는 새 물을 붓고 가볍게 씻는다. 손에 힘을 줘 박박 문지르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쌀알 표면이 손상되면 전분이 과하게 빠져나오고, 취사 후 밥이 부서지기 쉽다. 흰 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씻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식감을 해칠 수 있다.
원을 그리듯 저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10초 남짓 저은 뒤, 물을 버리고 같은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마무리된다.
두 번 저어내고 채반에서 기다려야 찰기가 산다
요즘 유통되는 쌀은 여러 번 헹굴 필요가 없다. 가볍게 두 차례 씻어내면, 표면 정리는 끝난다. 이후 바로 밥솥에 넣지 않고 채반에 받쳐 둔다. 이 단계에서 쌀 표면에 남아 있던 물기가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동시에 쌀알 안으로 서서히 스며든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두면, 쌀알 내부까지 수분이 고르게 퍼진다. 겉만 젖은 상태로 취사하면 열이 안쪽까지 고루 전달되지 않아 겉은 무르고 속은 덜 익은 느낌이 남는다.
반대로 충분히 불린 쌀은 취사 과정에서 열이 균일하게 퍼지며, 알갱이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익는다. 물을 많이 부어 질척하게 만드는 방식과는 다르다. 수분이 고루 스며든 상태에서 익혀야 탄탄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살아난다.
불림을 마친 쌀은 밥솥에 넣고 평소와 같은 물 비율로 취사하면, 윤기가 돌고 알갱이가 살아있는 밥이 완성된다. 같은 쌀과 같은 밥솥이라도 준비하는 과정에 따라 밥맛이 달라진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