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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식탁도 달라진다. 겨우내 묵직했던 국물 요리 대신 담백한 한 끼를 찾는 날이 늘어난다. 매일 먹는 밥 한 공기도 예외는 아니다. 흰 쌀밥은 부드럽고 익숙하지만, 정제 과정에서 식이섬유와 비타민 상당량이 빠져나간다. 같은 양을 먹어도 혈당은 빠르게 오르고 포만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밥에 몇 가지 곡물을 더하는 것만으로 영양 구성이 크게 달라지는 이유다. 잡곡은 탄수화물 흡수를 늦추고, 미네랄과 항산화 성분을 보탠다. 무엇을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한 끼의 질이 달라진다.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운 5가지 곡물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1.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녹두'
녹두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다. 100g당 단백질이 약 23g으로 콩류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류신과 라이신이 포함돼 근육 유지에 관여한다. 녹두에 들어 있는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체내 노폐물 배출과 관련해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성질이 서늘해 몸에 열이 많은 경우에 어울린다. 다만 소화 기능이 약하면 과량 섭취는 피한다. 녹두는 껍질째 사용할 경우 질길 수 있다. 2시간 이상 불린 뒤 사용한다. 백미와 2:8 비율이 무난하다. 밥 색이 연녹색을 띠며 고소한 향이 더해진다.
2. 식후 혈당을 완만하게 만드는 '귀리'
귀리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다. 베타글루칸은 장에서 점성을 형성해 탄수화물 흡수를 늦춘다. 그 결과 식후 혈당 상승 폭이 완만해진다. 실제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귀리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이어졌다.
귀리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10g 들어 있다. 백미의 3배 수준이다. 마그네슘과 아연도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아연은 면역 기능 유지에 관여한다. 식감이 거칠다고 느껴질 수 있으므로 물에 30분 이상 불린 뒤 백미와 2:8 비율로 섞어 짓는 방식이 무난하다. 씹는 맛이 살아 있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길게 이어진다.
3. 영양층을 그대로 담은 '현미'
현미는 도정하지 않은 쌀이다. 쌀겨와 배아가 남아 있어 비타민 B군, 망간, 셀레늄이 풍부하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다. 에너지 전환 과정이 원활해지면 피로감이 덜하다. 망간은 항산화 효소 활성에 관여한다.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관여하는 미네랄이다.
현미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3g 들어 있다. 백미보다 3배 이상 많다. 다만 껍질에 들어 있는 피트산이 철과 아연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충분히 불려 사용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최소 4시간, 가능하면 6시간 이상 불린 뒤 취사하면 식감이 한결 부드럽다. 처음 시작할 때는 백미와 3:7 비율이 적당하다. 소화가 불편하면 비율을 낮춰 조절한다.
4. 포만감이 오래가는 '보리'
보리는 오래전부터 밥에 섞어 먹던 곡물이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특히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준다. 보리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15g 들어 있다. 백미와 비교하면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포만감이 오래가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보리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관여한다. 혈관 관리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는 이유다. 보리는 단단하므로 1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다.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식감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백미와 2:8 또는 3:7 비율이 일반적이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부담스럽다면 가루 형태로 섞는 방법도 있다.
5. 단백질과 미네랄이 많은 '피'
피는 과거 구황작물로 쓰였다. 최근 영양 성분이 재조명됐다. 단백질 함량이 쌀보다 높고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뼈 유지에 관여하고, 마그네슘은 근육 수축과 이완에 관여한다. 곡물에서 미네랄을 함께 섭취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피에는 루테올린 같은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들어 있다.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식감은 작은 알갱이가 씹히는 느낌이다. 백미와 1:9 비율로 소량 섞어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 다른 잡곡과 함께 넣을 때는 전체 잡곡 비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한다.
잡곡밥, 비율과 불림 시간이 관건
곡물을 많이 넣는다고 영양이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소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잡곡 비율은 전체의 30% 이내가 적당하다. 다섯 가지를 모두 넣고 싶다면 각 곡물을 소량씩 섞어 총량을 맞춘다.
불림 과정도 중요하다. 귀리와 보리는 최소 30분에서 1시간, 현미는 4시간 이상, 녹두는 2시간 이상이 권장된다. 충분히 불려야 전분이 고르게 호화되고 소화가 수월하다. 물의 양은 백미만 지을 때보다 10% 정도 늘린다.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식감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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