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비빔밥 열풍…제대로 먹으면 약, 잘못 먹으면 독?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고 있다. 강호동 씨가 2008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동 비빔밥을 먹던 영상이 숏폼으로 재편집되면서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했다. 한 달 새 봄동 가격이 30% 가까이 뛸 만큼 소비 열기도 뜨겁다. 트렌드 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겨울 추위를 견디며 자란 봄동은 같은 계절 식탁에 오르는 채소들 가운데 영양 밀도가 단연 높은 편에 속한다.한 접시에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0%, 칼로리는 밥 한 공기의 10분의 1봄동은 전남 해남·진도·완도 등 남해안 일대에서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이 재배된다. 9월에

봄동 비빔밥 열풍이 불고 있다. 강호동 씨가 2008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동 비빔밥을 먹던 영상이 숏폼으로 재편집되면서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했다. 한 달 새 봄동 가격이 30% 가까이 뛸 만큼 소비 열기도 뜨겁다. 트렌드 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겨울 추위를 견디며 자란 봄동은 같은 계절 식탁에 오르는 채소들 가운데 영양 밀도가 단연 높은 편에 속한다.

한 접시에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0%, 칼로리는 밥 한 공기의 10분의 1

봄동은 전남 해남·진도·완도 등 남해안 일대에서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이 재배된다. 9월에 파종해 노지에서 겨울을 나는 방식으로 자라며, 잎이 옆으로 퍼지는 불결구 형태가 특징이다. 추위 속에서 당분을 축적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하다.

100g당 열량은 약 18~21kcal에 불과하다. 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0분의 1 수준이다. 비타민C는 100g당 약 25~30mg 함유돼 있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100mg) 기준으로 한 접시만으로 30% 가까이 충족할 수 있다. 베타카로틴은 배추의 6배, 칼슘은 달걀의 2배 수준으로 같은 무게 대비 영양 밀도가 높다.

칼륨 270mg, 나트륨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유리한 채소

봄동 100g에는 칼륨이 약 270mg 함유돼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 미네랄로,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무너지면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고착화된 한국인에게 봄동이 단순한 제철 채소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지용성 성분이다. 지용성이라는 특성상 기름 없이 생으로만 먹으면 흡수율이 낮아진다. 비빔밥에 참기름을 두르는 방식이 맛뿐 아니라 영양 흡수 면에서도 합리적인 이유다. 동의보감은 봄동을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식재료로 기록했고, 본초강목에서는 위장을 통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채소로 소개한다. 섬유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변비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SNS 레시피의 함정…액젓·설탕 줄이고 구입 후 3~4일 내 섭취해야

유행을 타고 번지는 레시피 대부분이 액젓과 간장을 넉넉히 쓰는 방식이라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설탕과 매실청도 사용량에 따라 당 섭취량이 크게 늘어난다. 고혈압·당뇨 환자는 양념을 줄이고 봄동 자체의 단맛을 살리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조리 타이밍도 중요하다. 봄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잎이 마르면서 영양소 손실도 빠르게 진행된다. 구입 후 3~4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비닐팩에 밀봉해 냉장고 신선실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한의학에서는 봄동을 찬 성질의 식재료로 분류한다.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평소 손발이 찬 체질이라면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가 생길 수 있다. 파·생강·고추처럼 따뜻한 성질의 재료를 함께 쓰면 찬 기운을 중화할 수 있고, 소화가 걱정된다면 살짝 데쳐 먹는 방법도 있다. 비빔밥 외에도 된장국에 넣거나 쌈 채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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