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때문에 망설였는데…" 알고 보니 세계 5대 슈퍼푸드로 꼽힌 '식재료'
겨울 동안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자주 먹었다면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속이 편한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장에 좋은 음식,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식품도 다시 식탁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김치나 된장, 청국장처럼 익숙한 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일본에서 먹어온 \'낫토\' 역시 발효 콩 음식이다.낫토는 겉모습만 보면 썩은 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낫토균이 콩을 발효시킨 것으로,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가 지난 2006년 세계 5대 식품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영양 면에서 주목받는 식품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풀무

겨울 동안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자주 먹었다면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속이 편한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장에 좋은 음식,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효식품도 다시 식탁에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김치나 된장, 청국장처럼 익숙한 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일본에서 먹어온 '낫토' 역시 발효 콩 음식이다.

낫토는 겉모습만 보면 썩은 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낫토균이 콩을 발효시킨 것으로,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가 지난 2006년 세계 5대 식품 중 하나로 꼽을 만큼 영양 면에서 주목받는 식품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풀무원을 비롯한 식품업체들이 직접 생산·판매하면서 접하기 한결 쉬워졌다.

낫토가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 성분부터 살펴보면

낫토는 콩이 원료이기 때문에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이소플라본은 심장병·고혈압·당뇨병·골다공증·암 예방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알려진 성분이다. 낫토 100g 기준 단백질은 17.72g, 식이섬유는 5.4g으로 찐 고구마(3.8g)나 바나나(2.5g)보다 많다. 피부 노화를 늦추는 비타민 B6·비타민E, 뇌를 활성화하는 레시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칼륨,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불포화지방산, 노화 억제에 관여하는 항산화 물질도 고루 들어있다.

콩보다 낫토의 흡수율이 더 높은 이유도 있다. 발효 과정에서 올리고당, 키친산 같은 소화 방해 성분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낫토에 든 함량이 콩보다 적지만, 발효를 거치면서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뀌어 체내 이용률은 오히려 높다. 아미노산 3~5개가 묶인 상태인 대두 펩타이드도 낫토에 풍부한데, 신체·정신적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혈관 건강에 낫토가 빠지지 않는 이유, 나토키나아제 때문

낫토를 혈관 식품으로 꼽는 핵심 이유는 나토키나아제다. 1987년 일본 쿠라시키 대학 히로유키 수미 박사가 낫토의 끈적끈적한 점성 물질에서 강력한 혈전 용해 효소를 발견하고 나토키나아제라고 이름 붙였다.

이 효소는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기는 것을 미리 막고, 이미 생긴 혈전을 직접 녹이는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한다. 혈전 용해 효소인 우로키나제의 전단계 물질인 프로우로키나제를 활성화하고, 혈전이 잘 녹지 않도록 방해하는 PAI-1도 분해한다. 

처음 먹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는 방법

낫토는 청국장보다 냄새가 덜한 편이라 생각보다 거부감이 크지 않다. 잘게 썬 김치를 섞거나 참기름을 넣어 비비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처음 먹는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된장국에 넣을 경우 불을 끈 뒤 마지막에 넣어야 한다.

낫토는 고온에서 활성력을 잃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생으로 먹는 것이 맞다. 먹기 전에 젓가락으로 여러 번 저어 점액질이 충분히 생기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점액질이 가늘고 끈기가 있을수록 잘 발효된 낫토다. 숟가락으로 떴을 때 점액질이 쉽게 끊어진다면 발효가 덜 된 상태다. 일본에서는 밥에 비벼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메추리알 노른자·파·간장·겨자를 곁들이거나 생선회·초밥과 함께 먹기도 한다.

이런 사람은 낫토 먹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

낫토가 몸에 좋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지만은 않다. 통풍이 있거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 낫토 한 팩의 퓨린 함량은 약 45mg으로 고퓨린 식품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통풍 환자는 하루 전체 식단에서 퓨린이 얼마나 쌓이는지를 따져야 한다. 낫토 자체보다 함께 먹는 음식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간·어란·멸치·정어리·내장류·건어물이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특히 건어물은 수분이 빠지면서 퓨린이 농축되어 같은 양을 먹어도 생선보다 퓨린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낫토를 즐긴다면 하루 한 팩을 넘기지 않고 함께 먹는 음식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소스를 주의해야 한다. 낫토 자체는 50g 기준 나트륨이 3mg 미만으로 무염에 가깝지만, 시판 낫토에 포함된 간장 베이스 소스와 김을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많이 늘어난다. 항혈액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낫토에 풍부한 비타민K가 항혈액응고제의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부정맥 등으로 항혈액응고제를 먹고 있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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