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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양치를 마친 뒤 세면대에 핏물이 고인다면, 혹은 아무리 양치를 해도 입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단순한 구강 문제로 넘기면 안 된다. 데일리메일은 12일 배변 습관 변화나 복부 불편감이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입속 변화도 대장암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입속에는 건강을 지키는 유익균이 존재하는데, 해로운 세균이 이를 압도하기 시작하면 소화기관까지 문제가 번질 수 있다. 온라인에서 '수면 치과의사'로 알려진 마크 버헨 박사는 흔히 지나치기 쉬운 구강 증상들이 입속 세균 균형이 무너졌다는 경고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구강 세균은 소화기관으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키고, 그 과정이 암세포 성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혀의 설태와 입냄새, 세균 이상의 신호
지속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는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이라는 세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세균은 원래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대장암 종양에서도 높은 농도로 검출된다는 점이 연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침이나 혈액을 타고 다른 부위로 이동한 이 세균이 암세포를 면역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혀에 흰색이나 노란색 막처럼 끼는 설태도 마찬가지다. 세균과 음식 찌꺼기, 죽은 세포가 쌓여 만들어지는 설태는 구강 위생 불량이나 수분 부족, 구강 건조가 주된 원인이다. 버헨 박사는 "혀 위의 설태는 세균 저장소나 다름없다"며 사람은 하루에 약 1리터의 침을 삼키는데, 그 과정에서 혀 위의 세균도 함께 넘어간다고 경고했다. 일부 연구는 설태가 입속 세균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며, 이것이 대장암 위험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한다.
잇몸 출혈은 더 직접적인 통로가 된다. 양치할 때 피가 나온다면 잇몸 질환이 이미 시작됐다는 신호다. 잇몸에 상처가 생기면 구강 내 해로운 세균이 혈관으로 침투해 소화기관까지 흘러 들어갈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잇몸 질환을 가진 사람은 대장에 암 전 단계 용종이 생길 위험이 17~21% 더 높다. 눈에 띄는 출혈이 없더라도 잇몸이 붓거나 건드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초기 염증 상태일 수 있다. 버헨 박사는 "초기 염증은 거의 아무 느낌이 없어서 몇 년씩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치아 4개 잃으면 용종 위험 20% 상승
하버드대와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자료는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다. 오랜 잇몸 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4개 이상 잃은 사람은 대장 내 암 전 단계 용종 위험이 20% 높다는 것이다. 치아를 몇 개만 잃은 경우에도 위험이 다소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순히 씹는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 손실 자체가 오랜 잇몸 질환의 결과이고 그 과정에서 세균이 몸 안에 계속 침투해 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물론 구강 증상만으로 대장암을 단정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도 이 점을 분명히 한다. 그러나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구강 세균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하고, 혀 클리너를 활용해 설태를 제거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대장암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조기 검진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도 대장암 예방에 중요하다. 입속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를 그냥 넘기지 않는 것, 그것이 대장암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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