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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플라스틱 제품에 쓰이는 화학물질이 유방암 발병과 연관될 수 있다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대만 중앙연구원은 20년에 걸친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프탈레이트 노출과 유방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3월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1991~1992년 여성 1만2000여 명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의 소변 샘플과 생활 습관을 기록한 뒤 장기간 유방암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이후 유방암 환자 119명과 대조군 245명을 비교해 결과를 정리했다. 단기간이 아닌 수십 년에 걸친 관찰을 통해 도출된 점이 특징이다.
일상 제품 속 화학물질, 장기 노출이 변수
연구에서 주목한 물질은 프탈레이트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가소제로 장난감, 식품 용기, 바닥재, 화장품 등 생활용품 전반에 사용된다. 피부 접촉이나 섭취를 통해 인체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다.
특히 DEHP라는 프탈레이트 성분에 대한 노출이 높고 체내 대사 효율이 낮은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약 2.6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4세 이전 초경을 경험한 여성은 위험 수치가 최대 7.52배까지 높아졌다. 환경 요인과 개인의 신체 조건이 겹치며 차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프탈레이트는 이전부터 생식 기능 저하, 빈혈, 어린이 발달 저하 등과 관련된 물질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해당 물질이 유방암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장기간 데이터로 보여줬다.
해외직구 제품에서 드러난 관리 공백
국내 유통 제품은 KC 인증을 통해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판매된다. 반면 해외직구 상품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관리에서 벗어나는 일이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헤드폰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국내 기준치의 최대 200배 수준으로 검출됐다. 유아용 삼륜차 일부 제품에서도 손잡이 부위에서 기준치를 크게 넘는 수치가 확인됐다. 어린이가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점은 우려를 키운다.
국내 기준 자체는 현재까지 안전 범위 내에 있다는 평가가 유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도 식품 용기와 화장품 등을 통한 노출량은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제품까지 동일하게 관리하기 어려운 구조는 남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단계에서의 확인이 중요해졌다. 인증 여부와 성분 정보를 살피는 습관이 요구된다. 특히 피부에 닿거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플라스틱은 이미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노출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 축적된 노출이 건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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