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썩는다"…플라스틱 용기에 절대 담으면 안 되는 음식 7가지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 건 대부분의 가정에서 당연한 일처럼 굳어져 있다. 가볍고 뚜껑이 딱 맞아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문제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종류에 따라 식품의 부패를 되려 앞당기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반복 사용할수록 용기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흠집이 생기고, 그 안에 단백질과 지방, 세균이 끼어든다. 일반적인 세척으로는 이 흠집 속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여기에 특정 식품을 담으면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변질이 가속화된다. 어떤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남은 음식이나 식재료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는 건 대부분의 가정에서 당연한 일처럼 굳어져 있다. 가볍고 뚜껑이 딱 맞아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문제는 편리함 뒤에 숨어 있다. 플라스틱 용기는 종류에 따라 식품의 부패를 되려 앞당기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반복 사용할수록 용기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흠집이 생기고, 그 안에 단백질과 지방, 세균이 끼어든다. 일반적인 세척으로는 이 흠집 속까지 제거하기 어렵다. 여기에 특정 식품을 담으면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지고 변질이 가속화된다. 어떤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으면 안 되는지 정확히 짚어본다.

플라스틱은 유리나 스테인리스와 달리 표면이 부드럽고 마모되기 쉽다. 미국 식품 과학자 칸타 셸케에 따르면 부드러운 재질의 플라스틱은 유리나 스테인리스보다 미생물막이 빨리 형성된다. 미생물막이 자리를 잡으면 세척을 해도 균이 남고, 다음번에 식품을 담을 때 오염이 시작된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밀폐 구조상 내부 습기를 가두기 쉽다. 이 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식품에 따라 이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보관 방식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 식품 수명이 눈에 띄게 달라진다.

1. 잎채소

양상추, 시금치처럼 잎이 얇고 수분이 많은 채소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서 빠르게 시들고 물러진다. 잎채소는 세포 구조를 유지하려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그런데 플라스틱 용기는 내부 습기를 가둬 잎 표면에 수분이 맺히게 하고, 이 환경에서 세균이 증식해 부패가 빨라진다. 비닐봉투도 마찬가지다. 잎채소는 구멍이 뚫린 전용 보관 봉투나 통기성이 좋은 용기에 보관하고, 키친타월로 수분을 흡수해 함께 넣으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2. 날고기

플라스틱 용기를 반복해서 쓰다 보면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긴다. 이 흠집 안에 단백질과 지방이 끼고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는다. 설거지를 해도 흠집 속까지 완전히 세척되지 않아 날고기를 담을 때마다 세균 오염 위험이 커진다. 오래되거나 품질이 낮은 용기는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냉장고 안에서 교차 오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날고기는 유리 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3. 뜨거운 음식

갓 끓인 찌개나 볶음 요리를 바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만든다. 첫째, 열을 받은 플라스틱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가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니키 쿨만은 플라스틱이 뜨거워질 때 이 물질이 음식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둘째, 용기 내부에 수증기가 맺혀 온도가 세균 번식 구간인 4~60도 사이에 머무르게 된다. 음식은 반드시 완전히 식힌 뒤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거나, 처음부터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4. 유제품

우유, 요거트, 치즈 같은 유제품은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적절한 공기 흐름이 있어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옮겨 담으면 밀폐 구조 안에서 혐기성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 환경에서 유해 세균이 번식하면서 변질 속도가 빨라진다. 미국위생협회 소속 독성학자 브래드 램프는 유제품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으면 곰팡이 생성 속도가 빨라진다고 밝혔다. 유제품은 원래 포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고, 부드러운 치즈는 유산지로 감싸 냉장고에 보관한다.

5. 에틸렌 생성 과일

사과, 바나나, 토마토는 숙성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를 내뿜는다. 이 과일들을 플라스틱 용기에 넣으면 가스가 밀폐 공간 안에 농축되면서 과숙성과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숙성이 지나치게 빨라지면 영양소 손실도 함께 일어나고, 특히 토마토는 물러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다. 에틸렌 생성 과일은 통기성이 좋은 바구니나 구멍이 뚫린 용기에 다른 과일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6. 산도 높은 식품(토마토소스·김치류)

산도가 높은 식품은 플라스틱 표면을 서서히 부식시킨다. 토마토소스, 김치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오래 두면 용기 표면이 녹아들면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식품에 섞일 수 있다. 냄새와 색이 용기에 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도 높은 식품은 유리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맞다. 김치는 전용 도자기 용기나 유리 용기를 사용하면 냄새 배임도 줄이고 변질도 늦출 수 있다.

7. 기름기 많은 튀김·볶음 요리

기름 성분은 플라스틱과 반응하기 쉽다. 튀김이나 볶음 요리처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으면 기름이 용기 표면의 흠집 속으로 스며들고, 이 과정에서 플라스틱 성분이 식품으로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기름때가 밴 용기는 세척 후에도 냄새가 남고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기름기 많은 음식은 스테인리스나 유리 용기에 보관하고, 반드시 완전히 식힌 뒤 뚜껑을 닫아야 뚜껑 안쪽에 수분이 맺혀 음식이 빨리 상하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쿠키나 건과류처럼 수분이 없고 산도가 낮은 식품을 단기간 보관할 때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식품들은 플라스틱 용기와 만나는 순간 변질 속도가 빨라지거나 유해 물질 유입 위험이 생긴다. 용기 선택 하나만 바꿔도 식품 수명이 달라지고 안전한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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