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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드는 튀긴 음식이 암세포를 키우고 있을 수 있다. 전 국립암센터 연구원 출신으로 건강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집필한 류은경 작가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너와 나의 은퇴학교'에 출연해 암을 부르는 최악의 식품으로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을 지목했다. 특히 밖에서 사 먹는 튀긴 음식과 튀긴 채로 가공돼 파는 과자류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속에 생각보다 깊숙이 들어와 있다. 문제는 이 지방이 몸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고 먹는다는 데 있다.
트랜스지방이 몸에서 하는 일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난다. '트랜스'라는 말 자체가 '한 번 꼬였다'는 뜻으로, 지방산의 정상적인 구조가 뒤집어진 형태다. 류은경 작가는 이 인위적인 구조의 기름이 세포막에 달라붙어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세포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세포 간 신호 전달이 막히고, 면역 반응이 둔해지며, 암세포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트랜스지방 섭취가 늘어날수록 암,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함께 올라가는 이유가 여기 있다.
혈관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혈관을 막는 LDL 콜레스테롤은 늘려 혈관 손상을 유발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랜스지방은 식물성 기름을 가열할 때 만들어지는데, 가열 온도가 높아질수록, 가열 시간이 길어질수록 함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프라이드치킨, 도넛, 감자튀김처럼 고온에서 오래 튀기는 음식일수록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같은 기름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산화와 함께 트랜스지방이 축적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식당이나 분식집에서 기름을 교체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밖에서 사 먹는 튀긴 음식은 트랜스지방 노출 위험이 상당히 높다.
과자도 마찬가지다.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해 튀겨서 가공한 스낵류는 제조 과정에서 이미 트랜스지방이 생성된 상태로 포장된다. 한 봉지만 먹어도 상당량의 트랜스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그럼 어떤 지방을 먹어야 할까
지방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몸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지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어떤 종류의 지방을 먹느냐다.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등 푸른 생선인 고등어, 삼치, 꽁치, 연어 등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산 비율이 낮아 적극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동물성 식품이다. 그 외 동물성 식품은 대부분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물성 기름은 기본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좋은 선택이지만, 조리 방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들기름, 올리브유, 아보카도오일처럼 발연점이 높고 산화에 강한 기름은 열 조리에 비교적 안전하다. 반대로 발연점이 낮은 기름을 고온에서 오래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 튀김 요리를 할 때는 기름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한 번 사용한 기름은 산화가 시작된 상태라 재사용할수록 트랜스지방과 유해 물질 농도가 올라간다. 번거롭더라도 튀김 후 기름은 교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튀긴 음식 섭취 자체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빈도를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기름 사용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비슷한 식감을 낼 수 있고, 트랜스지방 노출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과자 역시 튀기지 않고 구운 제품을 선택하면 같은 간식이라도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달라진다.
매일 먹는 음식이 몸을 만든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식품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과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 그 차이가 수년 뒤 건강 상태를 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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