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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흑자 373.3억달러…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역대 최대(종합)

헬스코어데일리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헬스장에 도착해 땀을 뻘뻘 흘리고 나면, 오늘만큼은 몸무게가 조금 줄었겠지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샤워를 마치고 체중계 위에 올라갔을 때 어제와 똑같은 숫자, 혹은 오히려 조금 늘어난 숫자를 마주하면 허탈함이 밀려온다. 운동을 쉬지 않고 하는데도 몸무게가 제자리라면, 분명 어딘가 구멍이 났다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운동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 땀을 흘린 만큼 지방이 타서 없어질 거라 믿지만, 몸은 생각보다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운동을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바지 사이즈가 그대로라면, 내가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운동을 꾸준히 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이 발견된다.
보상 심리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는 운동 후에 찾아오는 보상 심리다. "오늘 이만큼이나 뛰었으니 이 정도는 먹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거나 달콤한 음료를 마신다. 하지만, 우리가 운동으로 태우는 열량은 생각보다 적다. 30분 동안 땀을 흘리며 달려도 고작 300kcal 내외를 소비할 뿐이다. 이는 편의점에서 파는 작은 빵 하나, 혹은 크림이 올라간 커피 한 잔만 마셔도 금방 다시 채워지는 양이다. 힘들게 운동했다는 안도감이 오히려 과식을 부르고, 결국 먹는 양이 움직이는 양을 앞지르게 된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먹는 음식들도 함정이 될 수 있다. 샐러드, 견과류, 닭가슴살 제품 등은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마음 놓고 먹기 쉽다. 그러나 채소 위에 듬뿍 뿌리는 드레싱이나 한 주먹 가득 집어 먹는 견과류는 열량이 꽤 높다.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아 조금만 많이 먹어도 밥 한 공기 분량의 에너지를 섭취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양 조절에 실패하면, 체중 감량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코끼리도 풀만 먹지만 거대한 몸집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본인의 몸을 '물만 마셔도 부풀어 오르는 체질'이라며, 선을 긋는 것도 문제다. 사람마다 대사 능력이 다르긴 하지만, 대개는 먹는 습관이나 움직이는 방식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체질을 핑계 삼아 금방 포기하기보다 내가 지금 어떤 강도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 식단은 정말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마음가짐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운동법도 소용이 없다.
운동 환경 변화에 익숙해져야 한다
매일 같은 속도로 걷거나 같은 무게의 기구를 드는 습관도 정체기의 원인이 된다. 우리 몸은 영리해서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쓰도록 적응한다. 처음에는 힘들었던 동작도 시간이 지나면 수월해지는데, 이는 몸이 그만큼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됐다는 증거다. 살을 빼고 싶다면 몸이 편안함을 느끼게 둬서는 안 된다. 숨이 가빠오고 근육이 뻐근할 정도의 새로운 자극을 줘야만 비로소 지방이 타기 시작한다. 어제보다 조금 더 빨리 걷거나 한 번 더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 큰 문제는 운동하는 1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23시간의 생활이다. 헬스장에서 땀을 흘렸다는 이유로 남은 하루를 의자에 앉아서 보내거나 누워만 있다면, 전체적인 활동량은 바닥을 치게 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노력이 모여야만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운동 1시간에만 모든 것을 걸지 말고, 일상에서 얼마나 더 부지런히 움직일지 고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오직 음식이나 격렬한 운동으로만 해소하려는 태도도 위험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오늘 너무 힘들었으니까"라며 야식을 시키는 순간,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조절 기능을 망가뜨려 더 자극적인 맛을 찾게 만든다. 운동 또한 너무 강박적으로 하면 오히려 몸에 피로가 쌓여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운동만큼 휴식도 잘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잠이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꾸만 무언가를 먹으라고 신호를 보낸다. 특히 단것이나 기름진 음식이 당기게 되는데, 이는 의지만으로는 참기 힘든 욕구다. 잠을 충분히 자야 몸의 회복이 원활해지고, 식욕도 잘 조절할 수 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느라 잠을 설치는 습관이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
결국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은 운동 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삶을 대하는 전반적인 방식의 문제다.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움직이며, 푹 쉬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살을 빼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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