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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헬스장은 여러 회원이 회비를 내고 함께 쓰는 공용시설이다. 공간이 한정돼 있어 이용객끼리 지켜야 할 예의와 이용 수칙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자기 편의만 앞세운 행동 때문에 다른 회원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자주 생긴다. 운동하러 온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계획했던 운동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불편은 공용 공간에 대한 배려 부족에서 기인한다. 내가 비용을 지불했다는 이유로 시설 전체를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기구의 수량은 제한되어 있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늘 있는 만큼 한 사람의 무책임한 행동이 전체 이용객의 시간 낭비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운동 구역 내부에서 타인의 편의를 먼저 살피는 습관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대표적인 비매너 유형을 짚어본다.
물건을 늘어놓고 여러 자리를 독점하는 유형
헬스장에서 가장 흔한 민폐 행동은 혼자 여러 기구를 한꺼번에 차지하는 일이다. 한 번에 하나의 기구만 쓰는 것이 기본인데, 일부 이용객은 덤벨, 스트랩, 물통, 수건을 여러 자리에 흩어놓고 번갈아 사용한다.
다른 회원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기구를 혼자 차지하면 이용 순서가 막힌다. 뒤에 선 사람은 다음 운동으로 넘어가지 못한 채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다. 사용한 소도구는 운동이 끝나면 바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유형
운동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 귀를 완전히 막아 주변 움직임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곤란하다. 커다란 헤드폰이나 무선 이어폰 볼륨을 크게 올린 채 기구를 쓰고 있으면,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어도 듣지 못할 수 있다.
기구를 아직 쓰고 있는지, 몇 세트가 남았는지 묻는 말에도 반응이 없다가 결국 뒷사람이 어깨를 두드려야 알아차리는 민망한 일이 반복된다. 다른 사람과 필요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소리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주변 목소리를 완전히 막은 채 기구에 앉아 있는 행동은 공용 공간 이용에 불편을 만들 수 있다.
과도한 수다와 원치 않는 조언을 일삼는 유형
운동 시설을 친목 공간이나 동네 카페처럼 쓰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인을 만나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를 넘어, 세트가 끝날 때마다 기구에 앉아 사적인 대화를 길게 이어가는 행동이 문제다.
운동 전 인사부터 근황 이야기, 운동 후 영양소 추천까지 이어지는 수다는 기구 이용 순서를 크게 늦춘다. 목소리가 커지면 주변에서 운동에 몰입하려는 사람에게 소음 피해를 주고, 기구를 차지한 채 대화에 빠지면 다른 회원의 운동 순서도 끊기게 된다.
타인의 자세를 지나치게 지적하는 행동도 부담을 준다. 도와주려는 마음이었더라도 당사자에게는 요청하지 않은 간섭이나 압박으로 느낄 수 있다. 사람마다 체형과 운동 목적이 다르므로, 바로 다칠 위험이 큰 경우가 아니라면 먼저 말을 보태지 않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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