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팔았다면 열풍은 없었다" 레시피 공개하고 월 매출 25억 찍은 두쫀쿠 원조 창시자의 비결
\'두쫀쿠\' 원조이자 창시자인 98년생 김나리 제과장이 화제다. 유행은 누군가 먼저 만든다. 두바이 쫀득 쿠키, 줄여서 \'두쫀쿠\'가 전국 제과점과 편의점까지 파고들기 전, 1998년생 김나리는 비행기 안에서 레이더로 표적을 추적하는 해군 비음향 조작사였다. 군복을 벗은 지 얼마 되지 않아 9평짜리 상가에 들어선 그가, 지금은 월 매출 25억 원을 찍는 제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86회는 그 숫자 뒤에 있는 하루를 카메라에 담았다.두쫀쿠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

'두쫀쿠' 원조이자 창시자인 98년생 김나리 제과장이 화제다. 유행은 누군가 먼저 만든다. 두바이 쫀득 쿠키, 줄여서 '두쫀쿠'가 전국 제과점과 편의점까지 파고들기 전, 1998년생 김나리는 비행기 안에서 레이더로 표적을 추적하는 해군 비음향 조작사였다. 군복을 벗은 지 얼마 되지 않아 9평짜리 상가에 들어선 그가, 지금은 월 매출 25억 원을 찍는 제과 사업을 이끌고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86회는 그 숫자 뒤에 있는 하루를 카메라에 담았다.

두쫀쿠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피스타치오 크림과 카다이프(실처럼 뽑은 밀가루 반죽을 구운 것)를 쿠키에 결합한 이 제품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의 연장선에서 국내 제과 시장을 뒤흔들었다. 유행이 이렇게 커지기까지 어떤 판단과 움직임이 있었는지, 방송은 그 안쪽을 보여줬다.

두쫀쿠 레시피를 공개, 경쟁자가 아니라 시장을 만들기 위해

동그란 모양의 두쫀쿠 창시자 98년생 김나리 제과장. / 유튜브 'MBCentertainment'
동그란 모양의 두쫀쿠 창시자 98년생 김나리 제과장. / 유튜브 'MBCentertainment'

김나리 제과장이 두쫀쿠 초기에 내린 결정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레시피 공개였다. 독점 판매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대신, 만드는 법을 그대로 풀었다. 전국 곳곳에서 두쫀쿠를 만드는 가게가 생겨났고, 시장 자체가 커졌다. 김나리 제과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혼자 판매했다면 지금 같은 열풍은 없었을 것이다. 모든 자영업자들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두쫀쿠가 특정 브랜드의 메뉴가 아니라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건 이 선택에서 비롯됐다.

김나리 제과장이 두쫀쿠 레시피를 공개했다. / 유튜브 'MBCentertainment'
레시피가 공개되자 SNS에 다양한 두쫀쿠가 올라왔다. / 유튜브 'MBCentertainment'
레시피가 공개되자 SNS에 다양한 두쫀쿠가 올라왔다. / 유튜브 'MBCentertainment'

사업 파트너 이윤민 대표와의 관계도 이 방향과 닿아 있다. 두 사람은 해군 부사관 시절 4년 선후임이었고, 김나리 제과장이 그를 동업자로 끌어들이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 설득 끝에 합류한 이 대표는 방송에서 매니저로 등장했는데, 그가 제보한 김나리의 일상은 생산 현장부터 R&D, 물류까지 전 영역을 직접 챙기는 구조였다. 현장에 가장 먼저 나타나고 가장 늦게 자리를 뜨는 것도 매일 반복되는 일과였다.

재료가 모자랐다,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구하는 것 자체가 일이었다

두쫀쿠 열풍이 커질수록 공급 쪽에서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가 품귀 상태에 빠진 것이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물량이 따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윤민 대표는 공급처를 뚫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돌렸다. 생산 라인이 끊기지 않도록 원재료를 확보하는 게 그의 몫이었고, 그 사이 김나리 제과장은 제품 개발과 현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

군 복무 시절 최장 비행시간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냥 흘러가는 에피소드가 아니다. 비음향 조작사로서 오차 없이 표적을 탐지해야 하는 환경에서 몸에 밴 집중력과 지속성이 제과 사업 현장에서도 그대로 살아 있었다. 수십 명의 직원 이름을 일일이 외워 소통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규모가 커진 사업장에서 사람 한 명 한 명을 이름으로 기억하는 건, 조직을 움직이는 김나리 제과장 특유의 방식이었다.

전현무 SNS를 매일 확인한 이유, 그리고 벨쫀쿠

방송에서 터진 뜻밖의 고백도 있었다. '트밀남', 즉 트렌드를 밀어내는 남자로 통하는 전현무가 먹으면 그 음식의 유행이 끝난다는 공식이 팬덤 사이에서 퍼져 있는데, 김나리 제과장은 이를 실제로 의식해 전현무의 SNS를 매일 확인해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채워진 순간이었다. 정작 스튜디오에서 직접 나눈 두쫀쿠는 전현무에게 극찬을 받았고, 그 공식은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다. '벨쫀쿠', 벨기에 쫀득 쿠키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수집 방식도 남달랐는데, 방송에서는 '두바이 12첩 한 상' 시식회가 공개됐다. 두바이 쫀득 광어, 피자, 김밥, 와플, 버거까지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의 메뉴들을 한 자리에 올려놓고 맛과 식감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자리였다. 출연진이 경악할 만큼 깊이 파고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자리는 다음 제품의 방향을 잡기 위한 김나리 제과장 식의 실험이었다.

한편, 돈쭈쿠 창시자 가게 위치는 몬트쿠키 김포구래점으로 알려져 있다.

※9평에서 월 매출 25억까지, 김나리 제과장의 사업 방식 3가지

첫째, 독점 대신 확산을 택했다. 레시피를 공개해 두쫀쿠를 하나의 시장 카테고리로 키웠고, 시장이 커지면서 원조의 자리도 함께 단단해졌다.

둘째, 역할을 나눴다. 재료 수급을 파트너가 전담하는 동안 본인은 생산과 개발에 집중했고,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대치를 냈다.

셋째, 규모가 커져도 현장을 직접 챙겼다.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고, 직원 이름을 외우며 소통하는 방식은 사업이 커진 뒤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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