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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한국 과일소주가 지난해 수출 1억 달러(약 1448억 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과일소주(기타 리큐어) 수출액은 1억42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9627만 달러에서 4.3% 늘어난 수치로, 과일소주 수출이 1억 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해 일반 소주 수출액은 9652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줄었는데, 수출 금액 기준으로 과일소주가 일반 소주를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소주는 20년간 매년 1억 달러 안팎을 유지해왔던 터라, 과일소주의 역전은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일소주의 수출 급증은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린다. 실내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는 외국인이 늘면서 한국식 음주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졌고, 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 품목이 과일소주였다. 2019년 2844만 달러에 불과하던 수출액은 2020년 4957만 달러로 뛰었고, 2022년엔 8895만 달러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결국 지난해 1억 달러를 넘겼다. 도수가 낮고 단맛이 나 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해외 10~20대를 빠르게 파고든 이유로 꼽힌다. 미국과 동남아, 일본 등지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 속도가 빨라졌고, 이제는 한국 주류업체들의 해외 실적을 좌우하는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이 과일소주 수출 최대 시장으로 떠올라
국가별로는 미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미국 과일소주 수출액은 2872만 달러로 전체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월 미국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발표한 통계에서는 미국 20대가 가장 많이 주문한 술 5위에 소주가 올랐다. 단순한 호기심 소비를 넘어 일상적인 음주 문화 안으로 들어왔다는 의미다.
하이트진로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프로야구단 LA 다저스, 미국 프로축구단 뉴욕 레드불스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트코, 타깃, 앨버슨 등 대형마트 300여 곳에 입점했고, 주류 전문 유통망인 토탈와인앤모어 100여 곳에도 제품을 납품 중이다.
롯데칠성 역시 LA 갤럭시 홈구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대학 상권 옥외광고와 도시 축제 참가를 통해 순하리를 알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주류 유통사 E&J갤로와 손잡고 롯데칠성 소주 판매점을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4000여 개로 늘렸는데, 2023년 말 2700여 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9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동남아 생산 거점 확보에 신제품 경쟁까지
동남아도 업체들이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주류제조 스마트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완공 예정이며, 완공 시 연간 최대 약 500만 상자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칠성은 말레이시아에서 주류 알코올 도수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기존에 수출하던 순하리 4종 외에 다양한 과일맛 제품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신제품 경쟁도 치열하다.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 신제품 '멜론에이슬' 출시를 위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보고를 마쳤다. 이 제품은 해외 전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순하리 라인업에 리치맛과 자두맛을 더했고, '새로'에서도 다래맛을 선보였다. 국내 주류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과일소주는 업체들의 해외 실적을 떠받치는 품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과일소주 수출 성장 배경 3가지 총정리
1. 코로나19 기간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한국 음주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낮은 도수의 과일소주가 입문용 술로 빠르게 퍼졌다.
2.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이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 후원, 대형마트 입점, 주류 전문 유통망 확대 등 현지 유통 채널을 공격적으로 넓혔다.
3. 멜론에이슬, 리치맛, 자두맛, 다래맛 등 신제품 출시와 베트남 스마트 공장 건설로 생산·공급 기반을 늘려 수출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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