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빼야 합니다…” 세탁실에 보관하면 최악인 물건 TOP 3
집 안의 수납공간이 부족해지면, 본능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 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이때 가장 만만하게 여겨지는 장소가 바로 세탁기가 놓인 다용도실이다. 세탁실은 빨래를 할 때를 제외하면 사람이 머무는 시간이 적고 벽면에 선반이 설치된 경우가 많아, 각종 생활 잡동사니를 차곡차곡 쌓아두기에 적합한 장소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탁실은 다른 공간과 달리, 세탁기와 건조기에서 나오는 열기·습기가 머무는 특수한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다습한 공기는 밀폐된 세탁실 안을 가득 채

집 안의 수납공간이 부족해지면, 본능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 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이때 가장 만만하게 여겨지는 장소가 바로 세탁기가 놓인 다용도실이다. 세탁실은 빨래를 할 때를 제외하면 사람이 머무는 시간이 적고 벽면에 선반이 설치된 경우가 많아, 각종 생활 잡동사니를 차곡차곡 쌓아두기에 적합한 장소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탁실은 다른 공간과 달리, 세탁기와 건조기에서 나오는 열기·습기가 머무는 특수한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다습한 공기는 밀폐된 세탁실 안을 가득 채운다. 좁은 공간에 머문 열기는 벽면에 이슬을 맺히게 하고, 공기 중 수분을 높여 보관 중인 물품에도 스며든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물건을 단순히 빈 공간에 넣어두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형태가 변형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세탁실에서 치워야 할 물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식재료·종이 제품

가장 먼저 세탁실에서 치워야 할 품목은 식재료와 종이 제품들이다. 대형 마트에서 묶음으로 구매한 쌀이나 곡류, 그리고 통조림 같은 가공식품을 세탁실 선반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탁실의 온도는 세탁기 가동 시 급격히 올라가며,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쌀통 안에 벌레가 생기거나 곡물이 빠르게 눅눅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공식품 역시 겉보기엔 멀쩡해도 반복되는 온도 차이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용기가 부식될 수 있다.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키친타월이나 화장지, 그리고 일회용 종이컵도 습기에 몹시 취약하다. 종이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세탁실에 두면 금세 눅눅해진다. 단순히 겉면이 축축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종이 조직 사이에 미세한 곰팡이가 자리를 잡으면 위생상 더는 쓸 수 없게 된다.

2. 반려동물 제품·화학 제품

세탁실 한편에 고양이 화장실을 두거나 반려견의 케이지를 보관하는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세탁실은 깨끗하게 빨아진 옷가지를 정리하는 곳인데, 이곳에 동물의 배변 시설이나 외부 활동 용품이 섞이면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건조기가 돌아갈 때 생기는 큰 소음과 진동은 동물을 불안하게 만들고, 습한 공기는 동물의 털 사이에 머물며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단초가 된다. 세탁실은 청결함이 최우선이기에 동물의 생활 공간과는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

각종 청소용 세제나 표백제, 그리고 살충제 같은 화학 제품을 한곳에 모아두는 것도 위험하다. 세탁실은 대개 환기가 잘 안되는데, 여러 화학 성분이 담긴 용기들이 열기에 노출되면 미세하게 가스가 새어 나오거나 예기치 못한 반응을 일으켜 실내 공기를 탁하게 만든다. 특히 락스 성분이 포함된 표백제는 다른 산성 세제와 섞였을 때 해로운 기체를 배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용도에 맞춰 밀폐하고 환기가 되는 장소에 나누어 보관해야 한다.

3. 아끼는 소품·목재 가구

마지막으로 취미 용품이나 목재로 된 장식품, 그리고 패브릭 소재 소품들도 세탁실 보관을 피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가 수시로 변하는 세탁실은 소재의 변형을 부추긴다. 나무로 만든 액자나 가구는 수분을 흡수했다가 건조되면서 뒤틀리거나 갈라지기 쉽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그림도 습기 때문에 색이 바래거나 종이끼리 달라붙어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천 소재 물건 역시 세탁실의 눅눅한 기운을 머금으면 퀴퀴한 냄새가 배어들고, 좀벌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돼버린다.

세탁실은 무언가를 채우는 공간이 아니라 세탁 기능이 잘 이뤄지도록 최대한 비워둬야 하는 장소다. 무심코 올려둔 물건들이 세탁기 진동에 파손되거나 건조기 열기에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면, 지금 즉시 세탁실 선반을 점검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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