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심으면 매년 딴다…텃밭에 심으면 땅파고 금 캐는 한국 나무 BEST7
겨울이 끝나갈 무렵, 올해는 마당 한쪽에 뭘 심을지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매년 작물 심고 또 뽑고를 반복하는 게 피곤하게 느껴질 땐, 아예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게 낫다. 뿌리만 잡히면 매년 수확할 수 있고, 병해에도 강한 나무들이 있다.하지만 아무 나무나 되는 건 아니다. 감나무처럼 너무 크게 자라는 품종은 텃밭에 맞지 않고, 매실처럼 병이 잦은 나무는 손이 많이 간다. 관리가 부담스럽지 않고, 마당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직접 기를 수 있으며, 수확한 열매를 가공하거나 저장까지 할 수 있어야 진짜 ‘심을 이유’가 생긴다.묘목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 올해는 마당 한쪽에 뭘 심을지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매년 작물 심고 또 뽑고를 반복하는 게 피곤하게 느껴질 땐, 아예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게 낫다. 뿌리만 잡히면 매년 수확할 수 있고, 병해에도 강한 나무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 나무나 되는 건 아니다. 감나무처럼 너무 크게 자라는 품종은 텃밭에 맞지 않고, 매실처럼 병이 잦은 나무는 손이 많이 간다. 관리가 부담스럽지 않고, 마당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직접 기를 수 있으며, 수확한 열매를 가공하거나 저장까지 할 수 있어야 진짜 ‘심을 이유’가 생긴다.

묘목은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심기 시작한다. 지금은 품종을 고르고 묘목을 준비할 시기다. 이 기준에 맞춰, 실제로 심고 관리할 수 있는 한국 토종 과일나무 7가지를 소개한다.

1. 앵두나무 – 좁은 마당에도 심기 좋은 수형 낮은 나무

앵두나무는 공간이 좁은 텃밭에도 잘 맞는다. 수형이 낮고 넓게 퍼지지 않아, 벽 옆이나 담장 옆에도 심기 좋다. 봄에 꽃이 피고, 6월이면 작고 빨간 앵두가 익는다. 생으로 먹기엔 시지만, 설탕에 절여 청으로 담그면 맛이 깊다. 특히 앵두청은 여름철 탄산수에 타 마시면 진한 과일 향이 살아난다. 과실은 작아 보이지만 한 번에 열리는 수가 많아 수확하는 재미도 있다. 별다른 병해가 없어 농약은 거의 필요 없다. 심는 시기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가 적당하다.

2. 대추나무 – 병 거의 없고 해마다 열매 맺는 효율 품종

대추는 진짜 손이 안 간다. 웬만한 흙이면 잘 자라고, 병도 거의 없다. 가지에 가시가 있어 처음에 다룰 땐 주의가 필요하지만, 수형을 낮게 잡고 전정하면 위험하지 않다. ‘사과대추’ 품종은 크기와 당도 모두 좋아 생과로 바로 먹을 수 있다. 수확 시기는 10월 전후고, 잘 말려두면 겨우내 차나 간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중부 기준으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가 심기 적기고, 심은 후 첫 수확까지는 2~3년이 걸리지만, 이후로는 매년 꾸준하게 열린다.

3. 보리수 – 병 없고 열매 수확까지 키우기 쉬운 나무

보리수나무는 병충해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형이 작아 마당에 한 그루 정도 심기에 적당하다. 열매는 6월 전후로 익으며, 빨갛게 물든다. 생으로는 신맛이 강해 먹기 어렵지만, 잼이나 청으로 만들면 맛이 깊고 저장도 오래 간다. 나무 자체가 크지 않아 초보자도 관리하기 쉬우며, 뿌리 활착만 잘되면 큰 손이 가지 않는다. 봄철 심는 시기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 특히 다른 나무보다 가지가 위로 솟는 구조라 공간 활용이 좋다.

4. 복분자 – 햇빛만 충분하면 수확 많은 넝쿨형 과수

복분자는 땅을 기는 특성이 있어 초기에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지지대를 세워줘야 한다. 하지만 그 조건만 맞추면 수확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6월쯤 열리는 까만 열매는 청이나 술로 활용되며, 냉동 보관도 쉽다. 병충해에 강하고, 햇볕만 충분하다면 거친 땅에서도 잘 자란다. 키우기 어려운 나무가 아니라서 초보자도 시도할 만하다. 묘목은 3월 중순부터 심기 시작하면 좋다.

5. 다래 – 공간만 확보되면 꾸준히 열매 맺는 나무

덩굴성 나무인 다래는 줄기가 길게 뻗는다. 이 때문에 지지대나 철선, 간단한 아치 구조물만 설치해주면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으로 키울 수 있다. ‘일세다래’ 품종은 열매 크기가 크고 당도도 높아 인기가 많다. 열매는 여름부터 가을 초입까지 수확 가능하며, 냉장 보관 또는 즙 가공이 많다. 병충해도 거의 없고, 특별한 방제가 없어도 해마다 수확이 가능하다. 심는 시기는 3월 중순부터 가능하다.

6. 아로니아 – 병충해 걱정 없이 수확 많은 실속 품종

아로니아는 생으로 먹기엔 떫지만, 열매를 청, 분말, 냉동 형태로 가공하면 활용도가 높다. 특히 냉동 보관 후 갈아서 요거트에 넣거나, 청으로 담가 두면 해마다 꺼내 먹을 수 있다. 나무는 키가 크지 않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묘목을 심고 나면 몇 년 안에 바로 수확 가능하며, 수확 시기인 7~8월엔 한꺼번에 열매가 몰려 수확도 편하다. 땅을 많이 타지 않아 흙 상태가 나쁘더라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심는 시기는 3월 말~4월 초가 적당하다.

7. 왜성 살구나무 – 꽃과 열매 모두 가능한 키 작은 품종

일반 살구나무는 크기가 크지만, 요즘은 왜성 대목에 접목한 품종이 많아져서 마당에서도 키울 수 있다. 초봄에 분홍빛 꽃이 피는데, 관상용으로도 보기 좋다. 열매는 6월쯤 노랗게 익고, 잼이나 장아찌로 가공하면 맛과 향이 좋다. 병에 조금 약한 편이라 초반에 방제 한두 번만 해주면 크게 문제 없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 심는 것이 좋고, 꽃 피는 시기에 냉해만 피하면 매년 수확이 가능하다.

묘목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한다. 자리만 잘 잡아주면 해마다 열매를 딸 수 있고, 한 번 심어두면 매년 새로 뿌릴 필요도 없다. 작물보다 나무 한 그루가 더 오래 남는다. 매번 밭 갈고 씨 뿌리는 수고를 줄이고 싶다면, 올해는 한 번쯤 수확 가능한 나무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매년 새로 심는 작물과는 다르게, 한 번 심은 나무는 시간이 갈수록 손이 덜 간다. 나중에는 물만 줘도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다. 심는 시기만 잘 맞추면 그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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