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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세탁을 막 끝낸 수건인데 꺼내는 순간 쉰내가 올라온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운동복은 더하다. 빨아도 냄새가 빠지지 않고, 입을 때마다 다시 올라온다.
일본 모델 야노 시호가 13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일상 영상에서 정확히 이 상황을 드러냈다. 타코야키를 만들다 밀린 빨랫감이 떠올라 세탁실로 향했는데, 남편 추성훈의 수건을 집어 드는 순간 탄식이 터져나왔다. "쉰내, 쉰내. 수건에서 왜 쉰내가 나는 거지." 운동 티셔츠를 들어보곤 말을 잇지 못했고, "땀을 많이 흘려서 축축하다. 세탁을 해도 냄새가 있다"며 추성훈의 빨래는 따로 빤다고 털어놨다.
추성훈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디서든 운동부터 시작하는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그에게 운동은 하루 루틴의 첫 번째 항목이다. 땀이 흠뻑 밴 채로 빨래통에 들어간 옷과 수건이 세탁 후에도 냄새를 내뿜는 건 비단 추성훈 가정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건·운동복 쉰내, 땀이 아니라 세균이 만든다
많은 사람이 운동 후 냄새를 땀 탓으로 돌리지만, 땀 자체는 거의 물과 염분으로 이뤄져 있어 원래는 무취에 가깝다. 진짜 원인은 세균이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처럼 아포크린 땀샘이 밀집한 부위에서 나오는 땀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섞여 있는데, 피부 세균이 이걸 분해하면서 냄새 나는 휘발성 지방산을 만들어낸다. 이 냄새 물질이 옷감으로 옮겨 붙으면서 운동복 자체가 세균 번식지가 된다.
기능성 운동복이 특히 문제다. 폴리에스터나 스판덱스 소재는 땀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지만, 피지와 냄새 분자는 반대로 섬유 안쪽에 단단히 붙잡아 둔다. 물은 튕겨내는 성질이 있어 일반 세탁으로는 이 냄새 물질이 잘 빠지지 않는다.
여기에 액체 세제나 섬유유연제에 포함된 기름 성분이 옷에 코팅처럼 쌓이면서 세균이 먹고 사는 바이오필름층을 형성한다. 세탁을 반복할수록 냄새가 더 깊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제를 많이 넣을수록 오히려 세제 찌꺼기가 쌓여 냄새를 더 가두는 역효과가 난다.
식초 희석액부터 과산화수소수까지, 냄새 제거 세탁법
야노 시호도 추성훈의 운동복과 수건을 전용 세제로 따로 세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냄새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초 희석액에 미리 담가두는 방식이다. 세면대나 대야에 식초 1 : 물 3~4 비율로 섞은 뒤 운동복과 수건을 15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면,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냄새 물질을 중화하고 세균을 줄여준다. 이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세탁기를 돌리면 섬유 손상 없이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나 목둘레처럼 냄새가 특히 심한 부위에는 3% 과산화수소수를 스프레이로 뿌린 뒤 세탁하면 냄새 분해에 효과가 있다. 단, 색 빠짐이 생길 수 있어 먼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테스트해보는 게 안전하다. 흰 옷에 생긴 겨드랑이 누런 얼룩과 냄새는 구연산을 해당 부위에 미리 문질러두면 얼룩과 냄새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세제 양도 줄여야 한다. 기능성 운동복은 일반 면 티셔츠 기준으로 설계된 세제가 잘 스며들지 않는 구조라 권장량보다 조금 적게 넣는 편이 낫고, 섬유유연제는 가능하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세탁용 살균 소독제를 넣으면 섬유에 남은 세균을 추가로 줄여 악취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운동복 특유의 냄새를 겨냥해 출시된 전문 세제도 있다.
세탁 후 건조 방식도 냄새 관리의 일부
세탁을 아무리 잘 해도 건조 단계에서 실패하면 냄새가 다시 살아난다. 조금이라도 눅눅한 상태로 방치하면 남아 있던 세균이 다시 번식하면서 쉰내가 재발한다. 세탁 직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키거나, 햇볕에 말리면 자외선이 세균 일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전 관리도 냄새를 줄이는 데 영향을 준다. 항땀제로 땀 분비 자체를 억제하거나, 글리콜릭산 패드로 겨드랑이 피부의 pH를 낮춰 세균 수를 줄이면 옷으로 옮겨 붙는 냄새 물질 자체가 줄어든다. 운동 후 젖은 옷을 바로 세탁바구니에 던져두는 습관도 바꿔야 한다.
따뜻하고 축축한 환경에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에, 세탁 전이라도 먼저 펼쳐서 말려두는 게 낫다. 하루 이상 방치할수록 냄새 분자가 섬유 깊숙이 파고들어 나중엔 어떤 방법으로도 제거가 어려워진다. 이 모든 방법을 써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섬유 자체가 이미 변성된 것일 수 있다. 폴리에스터 운동복이나 수건은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하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운동복·수건 쉰내 없애는 방법 5가지
1. 세탁 전 식초 1 : 물 34 비율 희석액에 15분1시간 담가 냄새 물질과 세균을 중화한다.
2. 겨드랑이·목둘레 등 냄새 심한 부위에 3% 과산화수소수를 스프레이로 뿌린 뒤 세탁한다.
3. 세제는 권장량보다 적게,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 헹굼 시 살균 소독제를 추가한다.
4. 운동 후 옷은 바로 빨거나, 세탁 전까지 펼쳐서 건조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세탁한다.
5.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한다. 통풍이 잘 되는 곳이나 햇볕 아래에서 말리고, 냄새가 지속된다면 수건과 운동복을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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