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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차 대한소아신경발달행동연구회 학술집담회 개최

헬스코어데일리
설거지를 끝낸 물컵을 들어 냄새를 맡아보면, 막 씻었는데도 비릿한 향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세척이 부족했나 싶어 세제를 더 쓰고 헹굼도 여러 번 해보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이는 컵 안쪽 벽면에 얇게 들러붙은 오염층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컵은 물이나 음료가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입이 닿으면서 남은 침, 커피나 차의 성분, 물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이 벽면에 차곡차곡 붙는다. 이 층은 눈에 띄지 않고, 투명에 가까워 그냥 지나치기 쉽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끄러움이 느껴진다면, 이미 표면에 막이 형성됐을 수 있다. 일반적인 수세미질만으로는 이 막이 잘 떨어지지 않고, 입구가 좁은 텀블러는 안쪽 깊은 부분까지 힘을 주어 닦기 어렵다. 컵 바닥 모서리나 나사선 부분은 더욱 손이 닿지 않는다. 이런 구석에 남은 잔여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흠집 많은 컵에서 냄새 더 빨리 올라와
오래 사용한 컵을 자세히 보면, 내부에 잔잔한 흠집이 생겨 있다. 금속 텀블러든 도자기 머그든 세척과 사용을 오래 거치면 표면이 거칠어진다. 이 틈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찌꺼기가 쉽게 끼어든다. 수세미가 스쳐 지나가도 깊은 틈 안쪽까지 완전히 닦아내기는 어렵다.
뚜껑과 패킹이 있는 제품은 관리가 더 까다롭다. 실리콘 패킹 안쪽은 물이 고이기 쉽고, 빨대 연결 부위는 분해하지 않으면 닦이지 않는다. 컵 몸통만 씻고 조립해 두면, 냄새가 다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된다. 세척할 때는 반드시 분리해 안쪽까지 씻고, 완전히 말린 뒤 다시 끼워야 한다.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컵 소독 방법
냄새를 줄이려면 표면에 붙은 오염층을 한 번은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 도자기, 붕규산 유리처럼 열에 강한 재질은 끓는 물을 활용할 수 있다. 컵을 냄비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한 뒤 3분에서 5분 정도 더 가열하면, 내부까지 뜨거운 물이 고르게 닿는다. 이때, 컵을 뒤집어 물에 완전히 잠기게 두는 것이 좋다. 가열이 끝나면 집게를 사용해 꺼내고, 물기를 털어 통풍이 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한다.
유리라고 해서 모두 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일반 물컵이나 얇은 유리잔은 급격한 온도 상승에 약하다. 끓는 물에 바로 넣으면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찬물과 함께 냄비에 넣은 뒤 천천히 가열해야 한다. 물이 서서히 데워지면서 온도 차이가 줄어 파손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플라스틱 컵과 크리스털 잔은 열탕을 피하는 편이 낫다. 고온에 노출되면 형태가 변형되거나 표면이 상할 수 있다. 대신 40도에서 50도 정도 따뜻한 물에 식초나 구연산을 한 스푼 넣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담근 후에는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 산성 냄새를 남기지 않도록 한다. 이 방식은 끓는 물만큼 강하게 처리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냄새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
마지막 단계는 건조다. 컵 안쪽에 물방울이 남아 있으면, 다시 오염층이 자리 잡기 쉽다. 컵은 거꾸로 세워 공기가 통하는 곳에 두고, 뚜껑과 패킹도 분리해 완전히 말리면 된다. 분리 세척과 완전 건조를 지키면, 반복되는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작은 차이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관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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