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법 바꾸면 맛 달라지는데…한국인이 의외로 가장 싫어하는 채소 1위
한국인의 채소 섭취량이 크게 줄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은 2013년 282g에서 2022년 226g으로 감소했다. 10년 사이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채소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을 합친 전체 섭취량도 함께 감소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채소와 과일을 하루 400g 이상 먹을 것을 권한다. 우리나라는 김치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고려해 기준을 더 높게 잡았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15g의 김치를 먹기 때문에 절임 채소를 제외한 생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도록 채소와 과일을 합쳐 하루 5

한국인의 채소 섭취량이 크게 줄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은 2013년 282g에서 2022년 226g으로 감소했다. 10년 사이 2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채소뿐 아니라 채소와 과일을 합친 전체 섭취량도 함께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채소와 과일을 하루 400g 이상 먹을 것을 권한다. 우리나라는 김치 섭취가 많은 식습관을 고려해 기준을 더 높게 잡았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15g의 김치를 먹기 때문에 절임 채소를 제외한 생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도록 채소와 과일을 합쳐 하루 500g 이상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22년 기준 채소와 과일을 하루 500g 이상 먹는 비율은 24.6%였다. 4명 가운데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남성은 20.7%였고 20대는 11.9%였다. 젊은 연령층일수록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했다.

장기간 통계를 보면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난다.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시작된 1998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과일 섭취량은 484.3g이었다. 그러나 2022년에는 350.5g으로 줄었다. 24년 사이 27.6% 감소한 수치다.

세부 항목을 보면 채소 섭취량은 282.2g에서 226.9g으로 19.6% 줄었고 과일 섭취량은 169.1g에서 123.6g으로 26.9% 감소했다. 채소와 과일 모두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보다 낮아졌다.

채소를 먹는 양뿐 아니라 섭취하는 종류도 한쪽으로 치우친 모습이다. 배추, 무, 시금치처럼 흰색과 초록색 채소는 자주 먹지만 보라색 채소 섭취는 상대적으로 적다. 채소는 색마다 들어 있는 영양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색을 함께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미국암협회는 오래전부터 ‘파이브 어 데이(Five A Day)’ 식단을 권한다. 빨강, 노랑, 초록, 보라, 흰색처럼 색이 다른 채소와 과일을 하루 다섯 가지 이상 먹자는 식사 방식이다.

하지만 한국 식단에서는 보라색 채소가 식탁에 자주 오르지 않는다. 보라색 채소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세포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며 혈관 벽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보라색 채소 가운데에서도 특히 기피되는 채소가 가지다. 한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는 가지가 한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채소로 꼽히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가지를 멀리하는 이유는 특유의 식감 때문이다.

가지나물처럼 찌거나 무치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흐물거리거나 물컹거리는 식감이 강하게 나타난다. 가지는 수분이 많은 채소라 오래 익히면 조직이 쉽게 무너진다. 그래서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부드러운 식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물컹한 식감이 싫다면 조리 방법부터 바꿔야

가지의 식감을 바꾸려면 조리 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찌는 대신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물컹한 느낌이 줄어든다.

가지를 굽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가지를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한다. 표면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굽는 동안 수분이 생겨 식감이 흐트러질 수 있다. 그 다음 가지를 약 1㎝ 두께로 썬다. 너무 얇으면 쉽게 타고 너무 두꺼우면 속까지 익는 시간이 길어진다.

팬을 충분히 달군 뒤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소량 두른다.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채소라 기름을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가지를 팬에 올린 뒤 중불에서 굽는다. 이때 자주 뒤집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쪽 면을 충분히 익힌 뒤 뒤집어야 겉면이 노릇하게 익는다.

이렇게 구운 가지는 물컹한 느낌이 줄고 씹는 맛이 살아난다.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을 더하면 간단한 반찬이 된다.

볶아 먹으면 가지 풍미가 더 살아나

가지를 볶는 방법도 식감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볶음 요리는 짧은 시간에 조리하기 때문에 가지의 풍미가 살아난다.

먼저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 그 다음 가지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가지가 살짝 부드러워지면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더하면 고소한 향이 살아난다.

볶음 요리에서는 불 조절이 중요하다. 약한 불에서 오래 익히면 가지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면서 식감이 무너질 수 있다. 센 불에서 짧게 볶는 것이 좋다.

가지 조리에서 알아두면 좋은 방법도 있다. 가지를 썬 뒤 소금을 살짝 뿌려 5분 정도 두면 수분이 일부 빠져나온다. 이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내고 조리하면 식감이 더 단단해진다.

이 방법은 가지가 기름을 과하게 흡수하는 것도 줄여 준다. 구이나 볶음 요리를 만들 때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이처럼 평소 가지를 멀리했다면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 조리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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