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놓치는 통증의 진실, MRI에 보이지 않는 것들
MRI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아플까요?검사 결과보다 먼저 들어야 할 몸의 이야기안녕하세요.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의 저자 통증 요정 김학조 원장입니다. \"원장님, MRI도 찍어봤고 엑스레이도 찍어봤는데 이상이 없다네요.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진료실에서 참 많이 듣는 말입니다.사실 환자분들은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안심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릅니다. 오히려 더 불안해집니다.\"이렇게 아픈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오히려 불안해요.\"\"그럼 내 통증은 도대체 뭔가요?\"\"혹시 아무도 원인을 못 찾는 병인

MRI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아플까요?

검사 결과보다 먼저 들어야 할 몸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의 저자 통증 요정 김학조 원장입니다. 

"원장님, MRI도 찍어봤고 엑스레이도 찍어봤는데 이상이 없다네요.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아픈 걸까요?"

진료실에서 참 많이 듣는 말입니다.

사실 환자분들은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안심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릅니다. 오히려 더 불안해집니다.

"이렇게 아픈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오히려 불안해요."

"그럼 내 통증은 도대체 뭔가요?"

"혹시 아무도 원인을 못 찾는 병인 건 아닐까요?"

그 막막함 때문에 병원을 옮겨 다니고, 검사를 반복하고, 인터넷을 뒤지며 밤을 새우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랫동안 만성 통증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통증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언어라는 것입니다.

MRI는 몸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MRI를 몸속을 모두 들여다보는 만능 카메라처럼 생각합니다.

물론 MRI는 매우 훌륭한 검사입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왔는지, 척추관이 좁아졌는지, 뼈나 인대에 큰 손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MRI도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위성사진을 떠올려 보십시오.

위성사진으로는 도시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골목길이 막혀 있는지, 어느 가게 앞이 붐비는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MRI는 뼈와 디스크등의 일부 조직은 보여주지만 몸에서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원인인 "근육"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만성 통증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시작됩니다.

아픈 곳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허리에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허리가 피해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엉덩이 근육이 약해졌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원래 걷고 서고 움직일 때 엉덩이 근육이 분담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그 부담은 자연스럽게 허리로 넘어갑니다.

회사로 비유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 팀에서 두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남은 사람이 그 일을 떠안게 됩니다. 처음에는 버티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과로가 찾아옵니다.

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엉덩이와 다리 근육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다 보면 결국 허리가 지치고 아파지게 됩니다.

문제는 MRI에는 이런 근육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환자분들은 종종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아팠어요."

하지만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은 갑자기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 동안 한쪽 다리로 체중을 실어 서 있었고,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 습관이 있었고,

컴퓨터 앞에서 하루 종일 구부정하게 앉아 있었고,

운동은 하지 않으면서 몸은 계속 혹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쌓인 부담이 어느 날 마지막 한 방울처럼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통증은 시작이 아니라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몸은 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통증은 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몸이 보내는 가장 솔직한 메시지입니다.

"이제는 좀 쉬어 달라."

"이 자세는 힘들다."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나를 조금 더 돌봐 달라."

몸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통증이 커지고 나서야 비로소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통증을 고장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증은 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읽지 못했을 뿐, 그 안에는 분명한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치료의 시작은 원인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만성 통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아픈 곳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왜 그 통증이 생겼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통증은 결과입니다.

원인은 생활습관일 수도 있고, 잘못된 움직임일 수도 있고, 오랫동안 누적된 근육의 긴장일 수도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 이상근 증후군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근육의 문제는 이렇게 실존하지만 MRI CT X-ray에 보이지 않는 다는 이유로 없는 질병처럼 취급되기도 합니다.)

원인을 찾지 못하면 통증은 반복됩니다.

반대로 원인을 이해하면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MRI가 정상이라는 말은 희망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큰 구조적 손상이 없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몸이 회복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혹시 지금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통증은 결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다만 아직 그 언어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순간, 회복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MRI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거나,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아 열심히 치료하지만 낫지 않는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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