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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어깨가 아픈데, 원인은 목에 있을 수 있습니다
어깨가 아프면 대부분 어깨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받고도 몇 달 뒤 다시 같은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에게 가장 자주 드리는 말이 있습니다.
"어깨가 아픈 이유가 꼭 어깨 때문은 아닙니다."
실제로 반복되는 어깨 통증의 시작점은 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일자목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머리가 점점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성인의 머리는 4~6kg 정도 되는데, 머리가 앞으로 나올수록 목과 어깨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크게 늘어납니다.
몸은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어깨를 앞으로 말아 넣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라운드숄더가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어깨가 앞으로 말리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 안쪽 구조물들이 서로 부딪히게 됩니다. 이를 어깨 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 "딱", "뚜두둑" 하는 소리가 나거나 특정 각도에서만 아픈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통증이 시작되기 전부터 어깨에서 소리가 났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소리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충돌이 반복되면 힘줄에 작은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전근개 손상, 석회성 건염, 오십견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결국 흐름은 이렇습니다.
일자목 → 라운드숄더 → 어깨 충돌 → 힘줄 손상 → 만성 어깨 통증
그런데 많은 치료는 마지막 단계인 염증과 통증에만 집중합니다.
물론 염증 치료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일자목과 라운드숄더가 그대로라면 어깨는 계속 부딪히고, 통증도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를 종종 열차에 비유합니다.
통증은 종착역입니다. 중요한 것은 종착역이 아니라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어깨 통증이 반복된다면 어깨만 보지 말고 목의 정렬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깨를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아프고, 치료를 받아도 반복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쩌면 답은 어깨가 아니라 목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복되는 어깨 통증을 해결하는 첫걸음은 아픈 곳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시작된 출발점을 찾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김학조 원장
통증요정 한의원 대표원장
만성 통증의 원인을 자세와 몸의 균형에서 찾고, 생활 속 실천 가능한 관리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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