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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픈데 왜 발바닥에 파스를 붙일까요? 파스 효과를 결정하는 진짜 요소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바닥파스'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면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허리 통증이나 무릎 통증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며 느끼는 것은 기대와 현실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필자는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김학조'를 운영하며 다양한 통증 질환과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부위별 통증의 원인과 올바른 파스 사용법까지 담은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의 저자로서 수많은 통증 환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오해 중 하나가 바로 "파스는 어디에 붙여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생각입니다.
파스는 약물 전달 장치입니다
많은 분들이 파스를 단순히 붙이는 진통제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파스에는 살리실산메틸, 디클로페낙, 케토프로펜 등의 소염·진통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국소 조직에 작용하면서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파스가 약물 전달 시스템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어디에 붙였는가"보다 "약물 성분이 어느 조직에 도달하는가"에 있습니다.
허리가 아픈데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는 경우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얻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발바닥파스가 인기를 얻는 이유
발바닥은 오래전부터 건강과 연결된 부위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발은 전신과 연결된 중요한 부위로 여겨지며, 다양한 민간요법에서도 발바닥 자극이 활용됩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면 몸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발바닥에 파스를 붙였을 때 시원함이나 개운함을 느끼는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각적 변화와 실제 통증 치료 효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조직과 발바닥은 해부학적으로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바닥에 흡수된 진통 성분이 허리 통증 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하는 또 다른 실수
진료실에서 발바닥파스만큼 자주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척추뼈 정중앙에 파스를 붙이는 경우입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아픈 곳에 붙여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질문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허리 통증의 상당수는 척추뼈 자체보다는 주변 근육, 인대, 근막 등 연부조직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파스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만큼 뼈가 바로 만져지는 부위보다 근육층이 충분한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있다면 척추 정중앙보다 허리 양옆 근육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시원한 느낌과 치료 효과는 다릅니다
파스를 붙인 직후 "화끈합니다", "시원합니다", "개운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대부분 멘톨과 같은 냉감 성분이 피부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각이 반드시 통증 원인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약물 성분이 통증을 유발하는 조직에 적절히 전달되는지 여부입니다.
파스 선택만큼이나 붙이는 위치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올바른 파스 위치 아플 때 부위별 관리법 -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
파스 효과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파스를 사용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단순히 가장 아픈 지점이 아니라 통증을 만드는 조직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뼈가 도드라진 부위보다는 근육이 충분한 부위를 우선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셋째,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와 가까운 곳에 부착해야 합니다.
넷째, 반복되는 통증은 파스에만 의존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김학조'에서도 다양한 부위별 통증의 원인과 올바른 파스 부착 위치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또한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에서도 부위별 통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보다 쉽게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파스는 매우 익숙한 의약품이지만 의외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가 아픈데 발바닥에 붙이거나 척추뼈 정중앙에만 붙이는 방식은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파스의 효과는 제품의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약물 성분이 필요한 조직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통증 관리의 첫걸음은 새로운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통증이 발생한 원인을 이해하고 올바른 위치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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