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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안녕하세요.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 저자 통증 요정 김학조입니다.
"분명 오래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합니다."
"병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몸은 계속 힘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렇겠지,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지만, 실제로는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자율신경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 호흡, 소화, 혈압, 체온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입니다. 쉽게 말하면 몸의 '자동운전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시스템이 흔들리면 특별한 병이 없어도 몸은 계속 피곤하고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만들어냅니다.
밤에는 쉬고, 아침에는 깨어나야 합니다
자율신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몸을 활동하게 만드는 교감신경이고, 다른 하나는 몸을 쉬게 만드는 부교감신경입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교감신경은 액셀러레이터, 부교감신경은 브레이크와 같습니다.
낮에는 교감신경이 적절히 활성화되어 집중하고 움직이며 생활해야 하고,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서 몸은 자연스럽게 휴식 모드로 전환됩니다.
그런데 이 교대가 원활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밤에는 잠이 쉽게 들지 않고, 자더라도 깊이 잠들지 못합니다. 반대로 아침이 되어도 몸은 여전히 휴식 모드에 머물러 있어 머리가 맑지 않고 피곤함이 계속됩니다.
심장이 이유 없이 두근거리거나, 불안감이 커지고, 어지럼증이나 소화불량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검사에서는 정상인데 왜 계속 아플까요?
자율신경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여러 병원을 다녀도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심장은 정상이고, 혈액검사도 괜찮고, 뇌 검사도 이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몸은 분명히 힘듭니다.
이는 장기에 병이 생긴 것이 아니라 몸을 조절하는 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만성 피로, 소화불량, 불면증처럼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율신경과 척추는 생각보다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율신경은 스트레스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중요한 원인이지만, 몸의 구조적인 문제 역시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율신경은 척추를 따라 분포합니다.
특히 교감신경은 등뼈(흉추) 주변에서, 부교감신경의 일부는 허리 아래와 천골 부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스마트폰 사용, 운동 부족 등으로 척추 움직임이 줄어들고 주변 근육이 굳으면 신경에도 불필요한 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과 등이 뻣뻣한 사람이 두통이나 두근거림, 불안감까지 함께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근육만 푸는 것이 아니라 척추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것이 자율신경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자율신경 안정 운동 3가지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거창한 운동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난 후 5~10분 정도만 투자해도 몸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등뼈(흉추) 회전 운동
옆으로 누워 무릎을 살짝 굽힌 뒤, 팔과 고개를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열어줍니다.
가슴을 넓게 펴는 느낌으로 5초 동안 움직이고, 5초간 유지한 뒤 다시 돌아옵니다.
좌우 각각 5회 정도 반복하면 굳어 있던 등 부위가 부드럽게 움직이며 과도하게 긴장된 교감신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 흉추가 유연해져야 자율신경이 안정화 됩니다.)
2. 무릎 끌어안고 좌우 흔들기
바로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안습니다.
천천히 호흡하면서 몸을 좌우로 약 30도 정도 기울여 흔들어 줍니다.
좌우 각각 5초 정도 천천히 움직이며 총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허리와 골반 주변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전신 척추 스트레칭
무릎을 꿇고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앞으로 길게 뻗습니다.
이 상태에서 양손과 상체를 좌우로 조금씩 이동하면 등 옆면과 겨드랑이까지 길게 늘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좌우 각각 5초 정도 천천히 늘려주면 척추 전체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강하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편안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 증상이 함께 있다면 몸 전체를 바라보세요
자율신경 이상은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 피로와 불면, 두근거림, 어지럼증, 소화불량, 목과 어깨 결림이 동시에 있다면 각각을 따로 보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을 조절하고, 척추와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호흡 운동을 병행하면 몸은 조금씩 본래의 리듬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다만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흉통과 호흡곤란, 실신,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자율신경 문제로 단정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몸은 항상 신호를 보냅니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단순히 체력이 떨어졌다고 넘기기보다, 몸의 자동운전 시스템인 자율신경이 보내는 작은 신호는 아닌지 한 번쯤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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