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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우리 몸의 모든 통증에 대한 이야기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저자 통증 요정 김학조 대표원장입니다.
"원장님, 자고 일어났는데 고개가 안 돌아가요.”
진료실에서 생각보다 자주 듣는 말입니다.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한쪽 목이 딱 굳어 있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찌릿합니다. 환자분들은 흔히 “목에 담이 걸렸다”고 표현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분이 목을 세게 돌리거나 꺾어서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이 보내는 신호는 오히려 반대일 수 있습니다.
“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담이 왔을까요?”
목이 아프다고 해서 꼭 전날 무리한 운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며 머리를 앞으로 내밀었던 자세, 스마트폰을 내려다본 시간, 긴장할 때마다 올라갔던 어깨가 조금씩 목에 부담을 쌓아놓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높은 베개를 베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돌린 채 오래 자는 습관까지 더해지면, 아침에 목이 “이제 좀 쉬게 해주세요”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지요.
목이 굳었을 때, 세게 풀지 마세요
"아픈 쪽으로 확 돌리면 풀리지 않을까요?”
저는 오히려 천천히 움직여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먼저 고개를 좌우로 조금씩 돌려 어디까지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목과 어깨에 편안하게 대어 긴장을 낮춰주세요.
그다음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스트레칭은 ‘얼마나 많이 늘렸느냐’보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움직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자꾸 담이 온다면 목만 보지 마세요
며칠 지나 좋아졌는데 한두 달 뒤 또 같은 쪽이 아프다면 어떨까요? 이때는 단순히 그날의 통증만 풀기보다 평소 몸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모니터가 너무 낮지는 않은지, 스마트폰을 배 가까이 두고 보지는 않는지, 한쪽으로만 돌아누워 자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세요. 한 자세로 오래 일한다면 목만 빙빙 돌리기보다 중간중간 일어나 어깨를 움직이고 자세를 다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담이겠지’ 하고 넘기면 안 되는 목 통증도 있습니다
모든 목 통증이 단순한 근육 긴장은 아닙니다. 사고나 충격 뒤 갑자기 통증이 생겼거나, 팔과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경우, 심한 두통이나 발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심해지는 통증 역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목은 ‘세게’보다 ‘편안하게’ 풀어주세요
목에 담이 왔을 때 우리 몸이 원하는 것은 억지로 꺾어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잠시 쉬고, 따뜻하게 해주고, 다시 편안하게 움직일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오늘도 목이 뻣뻣하다면 세게 돌리기 전에 한번 물어보세요.
“내가 요즘 목에게 쉴 틈을 주고 있었나?”
통증을 없애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통증이 왜 찾아왔는지 내 생활 속에서 그 이유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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