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을 땐 몰랐는데 일어서니 찌릿! 범인은 허리가 아니라 골반 속 근육이었습니다
원장님, 사무실에서 몇 시간 일하다가일어서는 순간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파요. 바로 서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몇 걸음 걸어야 겨우 허리가 펴지는데.. 이거 디스크인가요? 40대 사무직 환자분이 억울한 표정으로 털어놓으신 호소입니다.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모든 통증 그 원인을 찾는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 저자 김학조 원장입니다.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처음 몇 걸음입니다.

 

원장님, 사무실에서 몇 시간 일하다가

일어서는 순간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파요.

 

바로 서지 못하고 구부정하게 몇 걸음 걸어야 겨우 허리가 펴지는데..

 

이거 디스크인가요? 

 40대 사무직 환자분이 억울한 표정으로 털어놓으신 호소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모든 통증 그 원인을 찾는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 저자 김학조 원장입니다.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이나 장시간 운전하는 사람 가운데에는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처음 몇 걸음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곧게 펴기가 어렵고, 허리를 약간 숙인 채 몇 걸음 걷다 보면 서서히 몸이 펴지는 식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많은 환자분들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걱정합니다. 

물론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허리 관절의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모든 통증의 원인이 허리뼈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골반과 고관절 주변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든 것도 허리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던 몸은 갑자기 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오랫동안 접어둔 물건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몇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으면 고관절은 계속 굽혀진 상태를 유지하죠. 이때 골반과 허벅지를 연결하는 여러 근육 역시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장요근’입니다. 장요근은 허리뼈와 골반 주변에서 시작해 허벅지뼈로 이어지는 깊은 근육으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고관절을 움직이는 데 관여합니다. 

어떤 근육이든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고관절은 짧은 순간에 굽힌 자세에서 펴진 자세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골반과 고관절 주변의 움직임이 충분하지 않으면 허리가 그 움직임을 대신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허리 주변 근육과 관절에 순간적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통증이나 뻣뻣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허리가 아프니 허리만 풀면 된다”고 생각하기보다 허리와 연결되어 움직이는 골반, 엉덩이, 고관절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는 때로 ‘원인’이 아니라 부담을 대신 받은 곳이다

통증이 느껴지는 위치와 문제의 시작점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문이 잘 열리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죠. 손잡이를 아무리 닦아도 문은 여전히 뻑뻑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손잡이가 아니라 굳어 있는 경첩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몸도 비슷합니다. 

허리는 상체와 골반 사이에서 수많은 움직임을 받아내는 곳으로 고관절이나 엉덩이가 충분히 움직이지 못하면 그 부족한 움직임을 허리가 대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매일 반복되고 오랜 시간 쌓이면 허리 주변 조직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8시간 이상 앉아 일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자세’를 한 번 만드는 것보다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완벽하게 반듯한 자세 하나가 아니라, 자주 자세를 바꾸고 움직이는 습관입니다. 

일어나기 전 30초, 몸에 준비할 시간을 주자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반복적으로 허리가 불편한 사람이라면 거창한 운동보다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바꿔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갑자기 펴지 않기’​입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던 몸은 잠들어 있던 기계와 비슷합니다.  몇 시간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았는데 갑자기 큰 동작을 요구하면 허리와 골반 주변에 부담이 생길 수 있죠.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발목을 몇 번 움직이고, 골반과 허리를 가볍게 움직여 몸에 “이제 일어날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어날 때도 허리의 반동만 이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엉덩이를 의자 앞쪽으로 옮긴 뒤 양발을 바닥에 안정적으로 놓고, 상체를 적당히 앞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발바닥으로 바닥을 밀듯 일어나면 됩니다. 허리 하나로 몸 전체를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허벅지와 엉덩이까지 함께 사용하는 것이죠. 

고관절 앞쪽이 유난히 뻣뻣한 사람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이 늘릴수록 좋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참고 강하게 당기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 특정 근육이나 질환을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통증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거나 충분히 쉬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다리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빠지는 경우, 걷기가 어려워지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의자에서 일어날 때마다 허리를 붙잡게 된다면 허리를 세게 두드리거나 억지로 뒤로 젖히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는 몇 시간 동안 몸을 접어놓고 있었을까?”

통증을 없애는 첫걸음은 아픈 곳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곳이 왜 힘들어졌는지를 살펴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관련영상: '통증요정'의 허리통증 운동법]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