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뼈 사이가 자꾸 아프다면, ‘아픈 등’만 주무르지 마세요
원장님, 날개뼈 안쪽이 계속 뻐근한데 아무리 주물러도 그때뿐이에요.등 위쪽 통증으로 진료를 받는 분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입니다.처음에는 잠을 잘못 잤거나 오래 앉아서 생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지만, 며칠 지나도 반복되거나 목과 어깨까지 함께 불편해지면 ‘등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등 위쪽에는 목과 어깨, 날개뼈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과 관절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위가 아플 때는 ‘정확히 어디가 아픈가’만큼 ‘무엇을 할 때 아픈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모든 통증

원장님, 날개뼈 안쪽이 계속 뻐근한데 아무리 주물러도 그때뿐이에요.

등 위쪽 통증으로 진료를 받는 분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잤거나 오래 앉아서 생긴 근육통이라고 생각하지만, 며칠 지나도 반복되거나 목과 어깨까지 함께 불편해지면 ‘등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됩니다.

등 위쪽에는 목과 어깨, 날개뼈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여러 근육과 관절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위가 아플 때는 ‘정확히 어디가 아픈가’만큼 ‘무엇을 할 때 아픈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모든 통증에 대해 고민하는 아플 때 꺼내보는 통증 백과 저자 통증 요정 김학조입니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아프다면 ‘등의 모양’보다 움직임의 변화를 보세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으면 머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가고 어깨는 안쪽으로 말리기 쉽습니다. 이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목에서 어깨, 견갑골 주변에 걸쳐 있는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이때 승모근, 능형근, 견갑거근 등 목과 날개뼈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 주변에서 뻐근함이나 당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등이 굽었다는 이유만으로 통증의 원인을 ‘나쁜 자세’라고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자세로 일해도 모두 같은 곳이 아픈 것은 아니며, 자세 자체보다 한 자세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 움직였을 때 통증이 어떻게 변하는지가 더 유용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는 괜찮다가 오후가 되면서 점차 뻐근해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한결 편해지는 양상이라면 근육과 관절을 포함한 기계적인 요인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의 정도가 거의 달라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로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날개뼈 안쪽이 아픈데 왜 목을 살펴볼까요?

통증 진료에서 중요한 원칙 가운데 하나는 ‘아픈 곳과 문제가 시작된 곳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등 위쪽, 특히 견갑골 안쪽이 아프면 대부분 그 자리를 계속 누르거나 마사지합니다. 물론 주변 근육의 긴장이 원인과 관련된 경우도 있지만, 목의 움직임이나 경추 주변 구조와 연관되어 등 위쪽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때 몇 가지 차이가 단서가 됩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돌릴 때 견갑골 안쪽의 통증까지 함께 변한다면 목과의 연관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통증이 어깨를 지나 팔과 손까지 이어지거나 저림, 감각 변화,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경추 신경근과 관련된 문제도 감별해야 합니다.

반대로 특정 업무를 오래 했을 때 견갑골 주변만 뻐근해지고, 몸을 움직이거나 쉬었을 때 비교적 편해진다면 근육과 관절의 기능적인 문제를 우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증상으로 병명을 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팔이 저린다고 모두 목디스크인 것도 아니고, 팔이 저리지 않는다고 목과 전혀 관계없는 것도 아닙니다.

한쪽 등만 계속 아플 때도 ‘좌우 차이’에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오른쪽 날개뼈 안쪽만 아파요. 왜 한쪽만 그런가요?”

이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마우스를 한쪽 손으로 오래 사용하거나 한쪽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업무,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습관처럼 좌우 사용량의 차이가 있다면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오른쪽이 아프니까 오른쪽 근육이 뭉쳤다’고 바로 결론 내리지는 않습니다.

20년 가까이 통증 환자를 진료하면서 제가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은 좌우의 움직임 차이입니다. 목을 어느 방향으로 돌릴 때 아픈지, 팔을 올렸을 때 날개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과 어깨의 움직임에 제한은 없는지, 눌렀을 때 평소 통증이 재현되는 부위가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하우림의 진료 철학에서도 영상검사와 함께 자세와 움직임, 통증이 나타나는 각도, 관절 움직임, 근육 긴장과 압통, 좌우 차이를 종합해 살펴보는 것을 중요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같은 ‘등 위쪽 통증’이라도 어떤 사람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나타나는 근육의 피로가 중심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목이나 어깨 움직임과의 관계를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등 통증이라고 모두 근육 문제는 아닙니다

등 위쪽이 아프면 먼저 근육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근골격계 문제를 살펴봐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의 양상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서는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가슴의 통증이나 압박감과 함께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실신할 것 같은 느낌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담이나 근육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관리보다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우선입니다.

뚜렷한 외상 이후 심한 통증이 발생했거나 발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팔이나 다리의 감각이 달라지거나 힘이 떨어지는 등 신경학적 변화가 나타난 경우에도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등 위쪽 통증을 판단할 때는 ‘얼마나 아픈가’보다 ‘어떤 상황에서 시작했고 무엇이 함께 나타났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등 위쪽 통증, 세게 풀기보다 ‘목·어깨·등’을 함께 움직여 보세요

위험 신호가 없고 오래 앉아 있을 때 생기는 뻐근함이 중심이라면 일상에서 가볍게 목과 어깨, 등 주변을 움직여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의자에 앉아 허리를 억지로 꼿꼿하게 세우기보다 편안하게 정면을 봅니다. 턱을 들거나 아래로 숙이지 않은 상태에서 턱을 수평으로 살짝 뒤로 당겼다가 힘을 풀어줍니다. 목 뒤가 아플 정도로 강하게 당길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으로 양쪽 어깨를 귀 쪽으로 끌어올리는 대신 편안하게 내리고, 날개뼈를 뒤쪽으로 살짝 모았다가 다시 힘을 빼는 동작을 천천히 반복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슴을 과도하게 내밀거나 허리를 꺾어서 날개뼈를 억지로 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갑골 안쪽이 뻐근하다면 마사지볼이나 손을 이용해 주변 근육을 가볍게 이완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척추뼈 자체를 강하게 누르거나 ‘아플수록 풀린다’는 생각으로 한 부위를 오래 압박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가관리 전후에 통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십시오. 편안하게 움직였을 때 뻐근함이 줄어드는지, 특정 방향에서 오히려 통증이 날카롭게 심해지는지, 팔 저림이 새롭게 나타나는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손의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스트레칭을 계속하기보다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등 위쪽이 아프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등에 무엇이 잘못됐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증을 이해하려면 아픈 위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목을 움직이면 달라지는지,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지는지, 날개뼈 움직임과 관계가 있는지, 팔과 손의 증상까지 이어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입니다.

특히 계속 같은 부위가 아프다고 그 자리만 반복해서 강하게 풀기보다는 왜 그 부위가 계속 부담을 받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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