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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어데일리
안녕하세요. 통증 요정 김학조입니다.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양치질하는 것도 아프고, 핸드폰 들다가도 아파요."
그야 말로 작은 관절의 반란이라 할 만큼 엘보의 통증은 일상의 작은 동작에서도 불편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는 큰 병에 걸려야만 일상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가락 하나 크기의 팔꿈치 통증, 즉 '엘보'가 찾아오는 순간 그 생각은 바뀝니다.
숟가락을 드는 가벼운 동작이 고통이 되고, 양치질과 핸드폰 보기와 같은 기초적 일상에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수년간 유명하다는 병원을 전전하며 체외충격파와 주사 치료를 반복해도 낫지 않는 통증 앞에서 환자들은 묻습니다. "도대체 왜 안 낫는 걸까요?"
그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범인이 아닌 곳' 만 공격해왔기 때문입니다.
범인은 현장에 없다: 팔꿈치 통증의 해부학적 진실
팔꿈치가 아프면 우리는 팔꿈치 뼈나 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아픈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맞고 충격파를 쏘아댑니다.
하지만 팔꿈치 통증, 즉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와 골프 엘보(내측상과염)의 실체는 '근육의 과부하로 인한 힘줄의 비명'입니다.
논리적으로 따져봅시다. 손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신전근)은 모두 팔꿈치 바깥쪽에 붙어 있고, 손목을 안으로 굽히는 근육(굴곡근)은 모두 팔꿈치 안쪽에 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마우스를 클릭하고, 걸레를 짜고, 물건을 쥐는 모든 동작은 손목 근육을 사용합니다. 이 근육들이 과사용으로 인해 오그라들고 짧아지면,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인 팔꿈치 뼈를 계속해서 잡아당기게 됩니다.
즉, 팔꿈치는 잡아당겨지는 피해자일 뿐이며, 진짜 범인은 팔꿈치를 옥죄고 있는 '팔뚝 근육'입니다.
(팔꿈치(주관절외상과)의 좁은 지점에 손목을 젖히는 모든 근육이 오밀조밀 붙어서 손을 쓸때 마다 상당히 강한 힘으로 부착부를 잡아 당기게 됩니다.)
'엔진 경고등'만 끄는 치료의 위험성
많은 환자가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습니다.
이건 비유하자면 '엔진 경고등이 떴는데 경고등만 지우고 계속 운행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 작용으로 통증(경고등)을 즉시 꺼버리지만, 정작 근육이 짧아져 힘줄을 당기고 있는 '기계적 결함'은 해결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경고등이 꺼진 상태에서 팔을 다시 무리하게 사용하면 힘줄은 더 심각하게 손상됩니다.
반복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거나 지방이 녹아 움푹 패이는 부작용은, 몸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 팔꿈치의 통증은 마지막 구조신호일지 모릅니다.)
논리적 해결책: '현장'이 아닌 '공급원'을 공략하라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논리적 단계는 아픈 곳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아픈 곳을 당기고 있는 근육을 원래 길이로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역방향 마사지(횡마사지): 근육은 세로 방향으로 흐르지만, 마사지는 근육 결의 반대 방향인 가로로 문질러야 효과적입니다. 오그라든 근육을 뜯어내듯 이완시켜 팔꿈치에 가해지는 장력을 줄여야 합니다.
보상 작용의 차단: 우리 몸은 어깨가 굳으면 팔꿈치를 과하게 써서 보상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오십견이 있거나 어깨가 잘 안올라가는 사람은 반드시 어깨와 목을 함께 치료해야 엘보 통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능동적 스트레칭: 벽이나 바닥을 이용해 손목 근육을 끝까지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짧아진 근육이라는 올가미를 풀어주는 가장 강력한 자가 치료법입니다.
(출처 : 아플때 꺼내보는 통증 백과 - 팔근육 신전 스트레칭 )
그리고 이건 한의사 저만의 주장은 아닙니다.
(출처 KCI )
대한수부외과학회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227명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한 팔 근육의 1분 신전스트레칭을 한 환자군과 이런 스트레칭을 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팔꿈치 통증 치료에 유의미한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하죠.
그도 그럴 것이 팔꿈치가 고장나는 원인중 주요한 것이 바로 이런 팔꿈치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제발 ~ 아픈 부위만 혼내지 마십시오
"평생 팔을 안 쓰고 살 수는 없습니다.
" 의사들의 '팔을 쓰지 말라'는 조언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진정한 치료는 팔을 쓰면서도 아프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선을 옮겨야 합니다.
아픈 부위(팔꿈치)만 자꾸 혼내지 마십시오.
진짜 문제는 그 부위를 쉴 새 없이 잡아당기고 있는 당신의 팔뚝 근육과 굳어버린 어깨에 있습니다.
현상(통증) 뒤에 숨은 근본 원인(근육 단축)을 직시하고 팔꿈치 통증에서 자유로워지시길.. 그래서 팔꿈치 안아픈 행복한 생활 하실 수 있기를 오늘도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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