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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욱신거리는 손가락, 그냥 나이 탓일까요?
안녕하세요. 통증 요정 김학조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손이 잘 안 쥐어질 때가 있으시죠?
주먹을 쥐어보려고 하면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고 욱신거립니다.
한참을 쥐었다 폈다 해야 그제야 손이 “아, 이제 좀 움직이겠구나” 하고 풀립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나이 먹었으니까 어쩔 수 없죠.”
“관절이 닳아서 그런 거라던데요.”
하지만 저는 진료실에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손가락도 아침에 기지개가 필요합니다.”
밤새 굳어 있는 작은 관절들
손가락은 아주 작은 관절입니다.
그 작은 관절 안에 힘줄과 인대, 부드러운 물 같은 윤활액이 들어 있습니다.
밤에 우리가 자는 동안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피의 흐름도 낮보다 느려집니다.
마치 겨울 아침, 자동차 엔진이 차갑게 식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때 시동을 걸면 바로 부드럽게 달릴 수 있을까요?
조금 예열이 필요하지요.
손가락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통증 요정 - 손가락 관절염 진통제가 답이 아니고 관리가 정답입니다. )
아침 통증은 “고장이 났다”는 뜻이라기보다
“아직 덜 깼어요”라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쥐었다 폈다, 그 단순한 동작의 힘
아침에 손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하는 것,
이 동작은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습니다.
손가락을 천천히 끝까지 쥐고 5초 멈췄다가 천천히 펴보세요.
이 동작을 10번만 반복해도 손 안에서 작은 펌프가 작동합니다.
피가 돌고, 관절 안의 물이 움직이고, 굳어 있던 힘줄이 부드럽게 깨어납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손가락에 따뜻한 바람이 도는 느낌이에요.”
이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생기는 감각입니다.
(출처 : 아플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 - 손가락 통증 관리 스트레칭 손가락 기지개)
따뜻한 물에 담그는 이유
손이 많이 아픈 날은 세면대에 따뜻한 물을 받아 손을 담그고 조물조물 움직여 보세요.
왜 따뜻한 물이 좋을까요? 따뜻함은 혈관을 넓혀 줍니다.
좁아졌던 길이 넓어지면 피가 더 쉽게 흐릅니다.
마치 꽉 막힌 도로의 차선을 넓혀주는 것과 같습니다.
따뜻한 물 속에서 손가락을 부드럽게 구부렸다 펴면
관절은 “아, 괜찮네” 하며 긴장을 풉니다.
단순한 행동 같지만 이 작은 습관이 쌓이면 통증의 강도는 달라집니다.
악수도 못 하던 분의 변화
작년 말 극심한 손가락 통증으로 1주에 한번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원하시던 분이 계십니다.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고, 변형도 많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아침이면 손이 잘 쥐어지지 않았고 손이 아파서 친구들과 악수도 피한다고 하실 만큼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셨죠.
“사람 만나는 게 겁나요.”
그분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치료와 함께 저는 한 가지를 꼭 부탁드렸습니다.
매일 아침, 손가락 기지개를 꼭 해주시라구요.
이분은 그날 이후 따뜻한 방바닥에 손바닥을 대고 누워서
엉덩이로 손등을 살짝 눌러주는 스트레칭을 스스로 매일 하셨다고 합니다.
무리하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 시원하다” 싶은 정도로
꾹꾹, 숨을 쉬면서 눌러주는 겁니다.
이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손가락과 손목을 지나가는 힘줄을 부드럽게 늘려주고
굳어 있는 관절 주변 조직에 혈류를 보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주전 , 그분이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악수해도 괜찮아요.”
손가락 변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통증이 줄고, 움직임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손가락 관절염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집에서 손 운동을 시행한 결과, 운동군은 일상 기능(PSFS 점수)이 유의하게 향상되고 통증과 악력도 함께 개선되었다는 논문입니다.
환자들의 일례 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들 또한 "손가락의 아침 기지개"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손가락은 ‘혈액순환의 끝자락’
손가락은 우리 몸의 끝부분입니다.
끝자락은 늘 혈액이 가장 늦게 도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더 쉽게 차가워지고 더 쉽게 굳습니다.
특별한 약보다 매일 아침 3분의 움직임,
따뜻한 물 5분의 온기, 부드러운 눌러주기 한 동작이
손가락에게는 큰 선물입니다.
통증은 “움직여 달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손가락 통증이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붓고 열이 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면
스트레칭 보다는 진료가 우선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 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를 조금만 더 써줘.”
“따뜻하게 해줘.”
“굳어 있게 두지 말아줘.”
통증은 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편지입니다.
아침마다 욱신거리는 손가락,
그냥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마세요.
오늘 아침, 천천히 손을 쥐었다 펴보세요.
그 작은 움직임이
10년 뒤의 손을 바꿀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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