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패션
“네 잘못이다”… 성추행 피해 딸 비난한 아버지, ‘가족 지옥’이 된 결정적 이유 (오은영리포트)

헬스코어데일리
뱉어도 안 나오고, 삼켜도 안 넘어가는 ‘매핵기’ 이야기
안녕하세요 통증 요정 김학조입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원장님,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아요.”
“가래도 아닌데 자꾸 흠흠, 하게 돼요.”
“밥이 안넘어가는건 아닌데, 뭔가가 딱 걸린 느낌이에요.”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내시경도 정상이고, 염증도 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환자분은 분명히 괴롭습니다.
이럴 때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을 ‘매핵기(梅核氣)’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매실씨가 목에 걸린 것 같은 기운”이라는 뜻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다.”
이 표현이 참 절묘합니다.
실제로 음식이 걸린 것도 아니고, 가래가 꽉 찬 것도 아닌데
느낌은 분명히 “딱” 걸려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증상을 흔히 역류성후두염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위산이 역류해 후두를 자극하면서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매핵기는 역류성후두염과는 조금 다른 증상입니다.
특히 “흠흠” 하면서 자꾸 목을 가다듬는 클리어링(clearing) 증상은 역류성후두염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핵기 환자들은 이런 클리어링을 늘 달고 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매핵기는
꼭 위산이 올라와서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음식은 잘 넘어가고, 통증도 없고, 검사상 큰 이상도 없는데,
딱 하나. “뭔가 걸려 있는 느낌.”
이 느낌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이 쓰입니다.
동의보감은 왜 ‘감정’을 말했을까
옛 의서인 동의보감에서는
매핵기의 원인을 “감정의 울체”라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 억눌린 감정이 목에 맺힌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처음 들으면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오래 보다 보면
이 말이 참 정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핵기로 오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화가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가장 먼저 ‘위’를 멈추게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싸울 준비”를 합니다.
심장은 빨리 뛰고, 어깨는 긴장하고, 배는 딱딱해집니다.
이때 가장 먼저 멈추는 것이 바로 소화기능입니다.
위와 장은 원래 조물조물, 꾸르륵꾸르륵 부드럽게 리듬을 타며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이 리듬이 깨집니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 자주 체하고, 트림이 늘어납니다.
(Globus Pharyngeus(인후이물감)에 대한 논문 : 이 논문에서 인후 이물감 환자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상인보다 자율신경 조절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이물감이 단순한 목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신경계 반응 이상과 관련된 기능적 질환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이 긴장은 목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는 중력으로 삼키는 게 아닙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누워서 밥을 먹어도 음식은 위까지 도달합니다.
중력 때문이 아닙니다.
목과 식도의 점막이 파도처럼 움직이면서 음식을 아래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연하운동’이라고 합니다.
이 움직임을 조절하는 것이 바로 자율신경입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흔들리면 이 미세한 움직임이 어긋납니다.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어색해집니다.
그 어색함이
“뭔가 걸린 느낌”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매핵기 환자들의 또 다른 공통점
제가 오래 진료하면서 발견한 한 가지는 이것입니다.
매핵기가 있는 분들은 등이 굉장히 뻣뻣합니다.
(그리고 꽤나 자주 등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특히 날개뼈 안쪽, 흉추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습니다.
이 부위는 위장으로 가는 자율신경의 중요한 통로입니다.
등 근육이 굳으면 그 안을 지나는 신경도 압박을 받습니다.
그 결과 소화기능이 더 떨어지고,
목의 움직임도 더 어색해집니다.
결국
스트레스 → 자율신경 흔들림 → 소화불량 → 목 이물감
이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치료법
아마 이런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어릴 때 체해서 속이 답답하면
할머니가 등을 쓸어주시지 않았나요?
토하려는 친구의 등을 자연스럽게 두드려준 적도 있을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단순한 습관이 아닙니다.
등을 쓰다듬고 두드리면 긴장된 근육이 풀립니다.
자율신경이 안정됩니다.
위장운동이 다시 살아납니다.
우리의 할머니 , 할머니의 할머니가 체한 손주손녀의 등을 쓰담쓰담해주시거나 두드려주시던 것은 바로 이런 원리입니다.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매핵기에 도움이 되는 ‘등 쓸어주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의자에 편하게 앉습니다.
손바닥으로 날개뼈 안쪽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쓸어줍니다.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따뜻하게 어루만진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3~5분 정도, 하루 1~2회 반복합니다.
가능하면 배우자나 가족에게 부탁해보세요.
사람 손의 온기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습니다.
마사지건을 쓰더라도 강하게 두드리기보다
부드럽게 진동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등이 부드러워지면 속이 먼저 편해지고,
목의 이물감도 서서히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아니라 ‘마음과 위’를 봐야 합니다
매핵기는 목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이 지치고, 위가 멈추고, 등이 굳은 결과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목에만 집중해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등을 풀어주고, 잠을 잘 자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것.
이것이 생각보다 강한 치료가 됩니다.
(출처 : 아플 때 꺼내 보는 통증 백과 - 부위별 모든 통증에 대한 궁금증 통증 백과가 말해줍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