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과르디올라’ 10년 정든 맨시티 떠난다… 후임은 ‘대머리 전술가’ 마레스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시티를 떠난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여름 맨시티를 떠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왕조가 종료됐다”라고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후임은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10년 동안 맨시티를 이끌었다. 첫 시즌에는 아직 선수단이 정비되지 않은 데다 당시 첼시를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PL에 ‘스리백 혁명’을 일으킨 탓에 감독 경력 최초로 무관에 그쳤다. 그러나 2017-2018시즌부터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PL을 제패했다. 해당 시즌 지금도 PL 최고 승점으로 남아있는 100승점 고지를 밟았고, 리그만 6번 우승하며 맨시티를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특히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과 벌인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은 PL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가 빅클럽을 넘어 명문 구단으로 나아갈 초석을 제공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필두로 맨시티가 축구적으로 자생할 시스템을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전선인 1군 선수단에서 구단의 유산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중에서도 2022-2023시즌 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우승하는 ‘유러피언 트레블’이 가장 큰 결과물이었다. 맨시티는 2020-2021시즌 UCL 준우승 아픔을 딛고 유럽을 정복하며 마침내 새로운 명문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맨시티에서 올 시즌까지 20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감독으로 명성을 공고히 했다. 만약 PL에서 아스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한다면 완벽한 마무리도 가능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에도 몇 차례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지지난해 맨시티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긴 했지만, 2024-2025시즌 종료 시점에도 “맨시티와 계약이 끝나면 당분간 감독 일을 쉬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7년까지 잔류하기를 바라는 한편 후임을 적극적으로 물색했다.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은 마레스카 감독이 유력하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 아카데미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2(U21 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맨시티의 축구 철학을 잘 아는 인물이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졌던 레스터시티를 곧장 PL로 승격시켰고, 2024-2025시즌에는 첼시에 부임해 UEFA 컨퍼런스리그를 우승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정복했다. 가는 팀마다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점은 불안 요소지만, 첼시와 불화가 생긴 이유 중 하나가 시즌 중 맨시티와 접촉했기 때문임을 고려하면 맨시티에서는 큰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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