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날아가기 직전인 맨유 전현직 사이 설전! ‘브루누 21호 도움’ 대기록에 “이기적” vs “번호 내놔”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전현직 전설들이 주먹을 부르는 설전을 펼치고 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도움 대기록을 두고 페르난데스와 로이 킨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 라운드가 종료됐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을 상대로 1도움을 추가하며 올 시즌 리그 21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P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도움 신기록이다. 종전 케빈 더브라위너, 티에리 앙리(이상 20도움)를 1개 차로 뛰어넘었다.

그런데 페르난데스의 대기록을 두고 맨유 전직 선수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발단은 37라운드 때였다. 당시 맨유는 노팅엄포레스트를 3-2로 꺾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1도움을 기록하며 앞서 언급한 더브라위너, 앙리와 20도움 타이 기록을 쓰기도 했다. 더불어 맨유가 3위를 확정한 날이기도 하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오늘 몇몇 상황에서 슈팅 대신 패스를 했어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도움 기록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승리와 시즌을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한 것이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로이 킨. 게티이미지코리아
로이 킨.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평소부터 페르난데스를 마음에 들지 않았던 킨은 한 현지 팟캐스트를 통해 “경기 후 맨유 주장이 이렇게 말했다. ‘몇 번은 슈팅했어야 했는데 패스를 선택했다.’ 와, 어떻게 선수의 사고방식이 개인 기록에 맞춰질 수 있나? 그런 마인드로는 우승 못 한다”라며 페르난데스의 발언을 왜곡함과 동시에 감정적인 비난을 던졌다.

해당 소식을 전해들은 페르난데스는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팟캐스트 ‘The Diary of a CEO’에 출연해 “난 항상 비판을 받아들여 왔다. 누구에게든 비판을 받아도 괜찮고 보통은 반응도 하지 않았다. 사람마다 의견이 있다. 좋게 볼 수도, 나쁘게 볼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건 거짓말이다. 킨이 한 말은 사실이 아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모든 인터뷰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서 “나를 선수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사람으로 좋아하지 않읋 수도 있다는 건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말을 제 입에 넣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정말 싫어하는 부분”이라며 “난 항상 킨과 그의 업적을 존중했다. 그래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그의 전화번호를 물어봤다. 비판은 괜찮지만,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하는 건 싫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킨은 꽤 오랜 시간 동안 페르난데스를 꾸준히 비판해 왔다.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초까지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맨유가 헤매고 있었을 때는 페르난데스의 주장 자격을 운운하며 리더십 부족을 물어뜯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페르난데스는 크게 대응하지 않았다. 이번처럼 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꼬집었다는 건 그만큼 페르난데스의 인재심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뜻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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