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해야 리그 MVP 먹는구나! 메시 바로 아래, ‘브페’와 동등한 찬스메이킹 한 윙백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축구에서 가장 천대받는 포지션이 측면 수비수였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이탈리아 무대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윙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였다. 그의 찬스 메이킹 능력은 역대급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는 지난 10시즌 동안 유럽 5대 리그에서 시즌별로 가장 많은 빅 찬스를 만들어 낸 선수를 산출했다. 최상위권은 리오넬 메시가 독차지했다. 2015-2016시즌의 메시가 시즌 37개로 1위였고 2019-2020시즌 메시, 2018-2019시즌 메시가 뒤를 이었다.

탈인간메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기록을 세운 선수가 이번 시즌 디마르코다. 디마르코는 세리에 A에서 33개를 만들어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데스도 33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메시 바로 다음가는 어시스트의 달인이 2명이나 등장했다.

디마르코는 이번 시즌 세리에A MVP를 수상했다. 2018-2019시즌 MVP 시상을 시작한 이래 윙백 포지션인 선수가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공격자원이 가져가기 마련인 상이었다. 초대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시작으로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 하파엘 레앙(AC밀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스콧 맥토미니(나폴리)까지 득점력이 돋보이지 않는 선수는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디마르코가 차지했다.

그만큼 디마르코의 영향력이 탈 윙백 수준이었다는 뜻이다. 디마르코는 17도움(이하 후스코어드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도움 2위 아르망 로리엔테(사수올로, 9도움)보다 거의 두 배였다. 득점 1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골과 디마르코의 도움 숫자가 같았다. 보통 득점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매우 드문 일이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디마르코는 세리에A 역대 최고 도움 기록을 세웠다. 세리에A가 공식 도움 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축구 통계 업체 ‘OPTA’가 집계할 수 있는 2004-2005시즌부터 기록을 세고 있다. 기존 최다기록은 2019-2020시즌 알레얀드로 고메스(아탈란타)16개였는데 이번에 디마르코가 뛰어넘었다.

페르난데스 역시 PL 도움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을 티에리 앙리 등이 갖고 있었는데, 1개 돌파해 총 21개를 기록했다. 5대 빅 리그 중 2개 리그에서 도움 신기록이 나온 특이한 시즌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소파스코어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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