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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수염 스타일로 오래 기억되는 풀백 아벨 사비에르가 리버풀 레전드의 일원으로서 한국을 찾는다. 리버풀에서 뛴 기간은 짧았으나 꽤 강렬했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흰 수염,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오래 기억되는 선수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포르투갈이 각인된 대회 유로 2000에서 주전 풀백으로서 맹활약했다. 대회를 통틀어 가장 스타일이 독특한 선수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교체 선수로 출장해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의 들러리 신세가 되기도 했다.
좌충우돌하는 성격이었던 사비에르는 한 팀에 오래 머물러 뛰지 않았고, 그 와중에 리버풀도 거쳤다. 포르투갈의 벤피카, 이탈리아의 바리와 AS로마, 스페인의 레알오비에도,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 잉글랜드의 에버턴과 리버풀 미들즈브러,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독일의 하노버96 등 유럽의 굵직한 리그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말년은 미국의 LA갤럭시에서 보냈다.
▲ 리버풀 활약: PL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해 준 영입
리버풀은 2001-2002시즌 도중 라이벌 에버턴에서 뛰던 사비에르를 급히 영입했다. 당시 주전 풀백이었던 마르쿠스 바벨이 길랑바레 증후군에 걸려 장기간 결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사비에르는 영입되자마자 데뷔, 시즌 후반기와 그 다음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소화했다.
사비에르는 리버풀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그 시즌 준우승팀 바이엘04레버쿠젠 상대로도 득점하며 인상적인 초반을 보냈다. 이 시즌 리버풀은 PL에서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다 2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아스널의 리그 2위는 무려 10년 만이었다.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해 준 영입이 사비에르였다. 다만 그 다음 시즌 제라드 울리에 감독과 불화가 생겨 오래 뛰진 못했다.
▲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한국인들에게 유독 친숙한 선수
사비에르는 이번 레전드 매치를 앞두고 “2002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한국을 찾아간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이 월드컵 역사를 쓸 때 조연이었다. 또한 2007년 이동국이 미들즈브러 도전에 나섰을 때 팀 동료였기 때문에 중계화면에 함께 잡히곤 했던 선수다.
사비에르가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와 바르셀로나 레전드가 대결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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