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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디 로버트슨의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홋스퍼다.
28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로버트슨과 구두 합의에 다다랐다”라며 “유벤투스가 하이재킹을 시도했음에도 계약은 곧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 전성기를 함께한 레프트백이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한 뒤 반 시즌 적응기를 거쳐 주전으로 도약했다. 해당 시즌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23라운드에서 후반 30분경 보여준 무제한 압박은 로버트슨이 리버풀에서 내내 보여준 헌신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로버트슨은 반대편에 있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합도 좋았다. 아놀드가 공격적인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며 후방 빌드업의 핵심이 됐다면, 로버트슨은 공수 능력치가 조화롭게 이뤄져 리버풀 수비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크로스 실력도 훌륭해 2018-2019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5시즌 동안 4번이나 10도움을 넘기기도 했다. 매 시즌 혹사에 가까운 일정에도 로버트슨은 큰 부상 없이 리버풀에 헌신했다.
다만 지난 시즌 들어 경기력 기복이 심해졌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체력 등 피지컬에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졌고, 리버풀은 이번 시즌 PL 본머스에서 활약한 케르케즈 밀로시를 영입하며 로버트슨 이후 시대를 준비했다. 로버트슨은 올 시즌 주전에서 밀려났음에도 묵묵히 리버풀을 위해 헌신했고, 케르케즈가 흔들릴 때 교체로 나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로버트슨은 지난 4월 리버풀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과 재계약을 할 의사도 있었는데, 구단 측에서 계약 제시가 없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서 PL 최정상급 풀백 자리에서 물러났어도 여전히 경험이 풍부하고 태도가 좋은 선수였기에 많은 팀이 로버트슨을 원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로버트슨을 원했던 토트넘이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레프트백으로 데스티니 우도기, 제드 스펜스, 소우자 등을 보유했다. 우도기는 매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있고, 스펜스는 전반적인 능력치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우자는 2006년생으로 아직 성장이 필요한 단계다. 로버트슨 영입은 레프트백에 안정감을 불어넣는 한편 소우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겨울부터 로버트슨 영입을 열망했고, PL에서 끝내 살아남음에 따라 로버트슨 영입에 가까워졌다. 막바지에 유벤투스가 로버트슨을 가로채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로버트슨은 토트넘과 계약을 선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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