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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카를레스 푸욜은 3년 연속으로 방한하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됐다. 매번 은퇴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헌신을 보이는 푸욜이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 시절 수비를 재현하고자 한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21세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심장
푸욜은 적극적인 개인 수비는 물론 수비진 조율을 통한 끈끈한 수비까지 센터백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경기장에서 구현하는 훌륭한 선수였다. 1999년 1군 데뷔 이래 2004-2005 스페인 라리가 우승 전까지는 상복이 오히려 없는 편이었으나 이후 2008-2009 라리가,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제패하고,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21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인 푸욜은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에서는 2004년부터 10년 동안 바르셀로나 주장으로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센터백 후배였던 제라르 피케를 정신적으로 갱생시켰다. 경기장 안에서는 오로지 경기에 집중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들을 다독이며 아우르는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이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구현됐고, 푸욜은 카탈루냐 출신임에도 스페인 대표팀 모두의 존경을 받았다.
▲ 바르셀로나 활약: ‘원클럽맨’ 사자머리 휘날리는 상어
푸욜은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수로 기억된다. 2002-2003시즌 로코모티브모스크바와 UCL 조별리그에서 골키퍼도 없는 골문 앞에 서서 상대 슈팅을 가슴팍으로 막아내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푸욜은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경기장에서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강건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몸싸움과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설령 자신이 한 번 벗겨지더라도 기어이 상대를 쫓아가 공을 막아내는 집중력과 끈질김은 푸욜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팬들은 그를 ‘상어(El Tiburon)’라 불렀다.
178cm로 중앙 수비수치고는 작은 신장을 가진 푸욜은 뛰어난 점프력으로 이를 상쇄했다. 공중 경합에 있어서도 푸욜은 상대 공격수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푸욜이 바르셀로나에서 넣은 19골 중 9골이 헤더 득점이었다. 그만큼 신체 능력이 뛰어났고, 그에 준하는 정신력까지 갖춘 푸욜은 선수 생활 전부를 바르셀로나에 바치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전설로 거듭났다.
▲ 이번 만남이 특별한 이유: 3년 연속 방한, 이번엔 ‘바르셀로나 유니폼’ 입고 뛴다
푸욜은 2024년 방한한 이후 3년 연속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이번 내한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드디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경기를 소화하기 때문이다. 푸욜은 최근 박지성이 받아 화제가 됐던 무릎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일찍이 받아 은퇴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축구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은퇴 선수들의 경기라고 허투루 하지 않는 그의 자세는 이번 레전드 매치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다.
카를레스 푸욜이 출전하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을 통해 6월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 레전드와 리버풀 레전드팀 ‘더 레즈’가 대결한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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